[NBC-1TV 정세희 기자]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예상대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표결처리 자체가 무산됐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저녁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직후 민주통합당이 김 총리에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추진의 책임을 묻는 해임안을 직권상정했다.
해임안은 표결에 부쳐졌지만 새누리당 의원 70여명이 표결시작과 함께 퇴장해 재적의원 과반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의결정족수에 미달됐다.
표결에는 민주당 124명, 통합진보당 11명, 무소속 3명 등 총 138명만이 참여해 투표함 개봉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강 의장은 "투표 의원수가 재적 의원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투표수는 집계하지 않고 의결정족수 미달로 이 안건에 대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김 총리에 대한 해임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을 넘긴 21일 오전 10시 자동폐기된다. 이날이 주말이기 때문에 본회의가 잡혀 있지 않아 사실상 자동폐기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