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일본특파원 황명조] 1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축구경기’에서 정동만(국민의힘) 의원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팀이 오쿠시타 카케미츠(일본유신회) 의원이 선전한 일본팀을 4대 1로 대승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역구 요코하마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의 절대 우세가 예상되었다.
평균 연령이 일본이 40세, 한국은 60세로 체력적인 열세가 예상되었고, 특히 일본팀에서 선수출신이 몇 된다는 소문이 있어 한국팀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면서 우려는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전반 8분 김승남(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골로 포문을 연 한국은 일본을 가볍게 상대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20분 후 김승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다시 맹골을 퍼부었다. 후반 3분 조혜진(국민의힘) 의원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 마지막 골은 현란한 드리블과 혀를 찌르는 패스로 한국팀을 이끌었던 정동만(국민의힘) 의원의 발끝에서 나왔다. 본인이 직접 슈팅을 날리며 대회를 마감 지었다.
일본은 27분 등번호 7번 오쿠시타 타케미츠(일본유신회) 의원의 골로 반격을 노렸지만 작년 11월 28일 상암구장에서 있었던 5대 3 패배를 설욕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일 국회의원축구대회’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1998년 처음 시작됐으며 한국에서 7차례, 일본에서 6차례 열렸다. 한국의 통산 성적은 8승 2무 3패다.
한편, 이날 경기를 위해 한국은 정진석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24명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국민의힘에서는 5선 정진석, 4선 김학용, 3선 이헌승·조해진, 재선 김석기·송석준, 초선 강민국·김병욱·김선교·김승수·김형동·박성민·박형수·배준영·배현진·서정숙·이용·이인선·이주환·정동만·최춘식·황보승희·조명희 의원 등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영진·김승남 의원 2명이,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의원이 참여했다. 일본 측에서는 자민당 소속인 에토 일본 국회의원축구연맹 세이시로 회장, 아이사와 이치로 간사장을 비롯해 총 23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여성 선수는 한국이 5명, 일본은 2명이 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