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퇴진 요구가 거세 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작심한 듯 송곳질문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수개월동안 온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이렇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도 그 자리를 유지하시겠다고 주장하시는 것은 절대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거물로 경찰의 과잉수사에 대한 현장사진을 제시하며 어 청장을 당혹케 했다.
어 청장은 이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자진 사퇴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행안위는 이날 “경찰의 조직, 그리고 조직의 안정, 사기문제, 그리고 법에 명시한 사유 절차가 분명히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는 어청수 청장의 답변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업무보고 중단을 선언하고 퇴장해 회의가 중단되는 파행이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