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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국회의장 '유치원 스티커 발급?...'

김형오 의장, 출석률 높이기 안간힘


"곧 본회의가 시작 됩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속히 입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회의가 있는 날이면 국회 전역에 울리는 스피커 방송이다.

출석률이 저조해 본회의 개의가 지연되거나 의결정족수를 해우지 못해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면 방송횟수는 더 늘어나고 그 목소리도 애절(?)하다. 일부 의원들은 휴대폰으로 동료의원들의 출석을 요구하는 진풍경 까지 연출된다.

이러한 국회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지난 16일과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고기 협상 및 경찰 진압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회의록 기준으로 16일 281인, 18일 279인의 의원이 회의에 참석했다. 또한 16일 경우 18시가 다 되어서 산회가 되었음에도 107인의 의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18일에도 113인의 의원이, 21일에는 149인이 산회시까지 참석하였음을 고려할 때 제17대 국회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17대 국회에서 긴급현안질문의 경우 30~40인의 의원이 산회시까지 출석)

의원들의 참석률이 높아진 것은 김형오 의장의 감사편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있다. 김의장은 산회시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들에게 감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면서,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본회의 개의가 지연되거나 의결정족수를 해우지 못해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고, 이에 의원들은 높은 참석률로 화답했다는 것...

이에 대해 마치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에게 참 잘했어요! 라는 스티커를 주는 선생님들을 비유하는 의원도 있다. 또 다른 의원은 "제18대 국회에서는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출석만 하고 가는 의원과 산회시까지 회의에 참여하는 의원을 구분해 차별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국회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을 감시하는 한 단체 회원은 "본회의장 출석은 민생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국가관을 가름 할 수 있는 척도"라고 강조하고 "진정 국민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18대 국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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