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은 11일 오후 1시 국회에서 두미투루 쇼콜란 주한몰도바대사(이하 "쇼콜란 대사"라 함)를 면담하여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고위급 교류 확대의 필요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 등을 교환했다.
쇼콜란 대사는 양국이 1992년 수교 이후 여러 분야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주한몰도바대사관 개설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표시하였고, 김석기 위원장도 양국의 교역ㆍ투자 규모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주한몰도바대사관 개설 전까지 쇼콜란 대사가 자주 방한하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김석기 위원장은 양국이 체결 중인 경제협력협정은 교역과 투자 활성화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체결이 원만히 이루어지길을 바란다고 말하였다. 이에 쇼콜란 대사는 경제 분야에 있어 이번 협정을 계기로 양국이 양적ㆍ질적 모두 협력을 키워나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쇼콜란 대사는 양국 국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몰도바 국민들의 무비자 한국 입국이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뜻과 함께 현재 몰도바의 EU 가입이 진행중이며 늦어도 2030년까지는 가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였다. 이에 김석기 위원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국민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작년 10월 EU 가입에 대한 국민투표가 몰도바에서 가결된 만큼 몰도바 국민들의 염원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쇼콜란 대사는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몰도바에 난민이 많이 들어온 상황에서 KOICA 등을 통한 한국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며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에서 몰도바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전하였다. 이에 김석기 위원장은 한국의 몰도바에 대한 지원이 몰도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쇼콜란 대사는 한-몰도바 의원친선협회가 아직 부재한 만큼 빠른 시기에 구성되기를 바라며 김석기 위원장의 몰도바 방문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하였다. 이에 김석기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최근 의원외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의 의원외교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몰도바 측에서 코리나 프리고르스피 참사관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곽현준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임시흥 외교부 파견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