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은혜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지구촌은 현재 원자력사고와 자연재해, 빈곤과 테러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이번 서울 G20국회의장회의를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의 장(場)’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 ‘안전한 세계, 더 나은 미래’는 우리 모두가 풀어가야할 공동의 과제”라고 전제하고,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의 취지가 국제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길 바란다”며 참석한 외신기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박 의장의 모두 발언 및 오찬에 이은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외신기자들은 서울 G20국회의장회의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문제, 북한문제, 중동 재스민 혁명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예정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질문 공세를 펴는 등 서울 G20국회의장회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의장은 서울 G20국회의장회의의 주요 의제를 묻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장은 또 북한인권법 관련 질문에 “인권은 천부의 권리이며 북한인권법은 국제평화 및 안전문제와도 직결된다”고 말한 뒤, “안전한 세계와 더 나은 미래라는 서울 G20국회의장회의 슬로건의 실천 차원에서라도 북한인권법은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기자클럽 오찬간담회에는 미국의 CBS·월스트리트저널 및 일본 NHK·아사히신문·마이니치,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기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배석했다.
서울 G20서울국회의장회의는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 까지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지구촌 재난에 대한 국제 공조방안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