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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애매한 복선이 깔려있다"

후보자들 계파별 화합을 강조하지만, 속내는 동상이몽...


한나라당은 21일 오후 2시부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뽑는 선거에 들어갔다. 이번 경선은 계파간의 이해관계는 물론 당의 향배에 지각변동이 예고 될 만큼 애매한 복선이 깔려있다.

후보인 안상수, 정의화, 황우여 의원은 일단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판세분석이 워낙 불투명해 투표함을 열어야만 승부를 판가름 할 수 있다.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영입하며 이번 경선의 막판 기세를 몰고 있는 황우여 의원은 당내 친박계 의원 50여 명과 중도파와 범 친이계에서 30여 명을 흡수해 1차 투표로 승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친이계 안상수 의원은 대여 강경 투쟁 방침에 맞서려면, 유연하고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러닝 메이트인 친박 성향 중도파 김성조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의 표를 끌어 올 것으로 예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친이계의 전략적 협조(?)까지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친이계 정의화 의원은 ‘뛰어난 초선의원들의 서포터가 되겠다“며 초선 의원 잡기에 올인하고 있지만, 히든카드가 없는 한 열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속의원 170명 중,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은 후보가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로 당선되는 이번 선거는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를 놓고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당내에서는 계파별 결집 여부가 판세를 가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1차에서 결판이 나지 않을 경우 2차 결선투표는 부동표의 향배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NBC-1TV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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