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세희 기자]강창희 국회의장은 12일 오전 국회 초청으로 방한 중인 발렌티나 마트비엔코(Valentina MATVIENKO) 러시아 상원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 간 의회교류 협력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의장은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에게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라면서 “지난해 양국의 교역량이 사상 최초로 2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양국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등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의회차원에서도 활발한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장은 “한국은 가스, 송유관, 유라시아 철도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에너지 및 과학기술 분야의 활발한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가 경제적인 면에서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대한민국은 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러시아 각 지역과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지는 한국과의 교류 협력이 보다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에 한국 의회대표단이 참가해 국제 현안 분제에 있어 건설적인 입장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의장과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이날 저녁 국회 한옥인 사랑재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는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박병석 국회부의장 (민주통합당), 김한길(한·러 의원외교협회의장 내정), 안홍준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정진석 의장 비서실장, 구희권 국회사무차장,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러시아 측에서는 콘스탄틴 브누코프(Konstantin VNUKOV) 주한 러시아대사, 일랴스 우마하노프(Ilyas UMAKHANOV) 상원부의장, 루슬란 가타로프(Ruslan GATTAROV) 과학·교육·문화· 정보정책위 위원, 블라디미르 자바로프(Vladimir JABAROV) 외교위원회 제1부위원장, 바토-자르갈 잠발님부예프(Bato–Zhargal ZHAMBALNIMBUYEV) 러·한 의원협력그룹 회장, 안드레이 몰차노프(Andrey MOLCHANOV) 경제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