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박승훈 기자]남산 1호 터널에서 달리던 택시가 폭발해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7월14일 오후 6시5분께 서울 용산구 남선 1호 터널 강남방향 2차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불이나 차량이 폭발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화염이 순식간에 터널 안에 번져 터널을 지나가던 시민 1,000여명이 위기감을 느끼며 승용차를 두고 걸어서 밖으로 빠져나오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더 이상 승용차가 안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중부소방서 등 인근 소방서 3곳에서 급파된 소방대원 30여 명이 소방차 15대를 동원, 약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인한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고 택시가 전소 되면서 발생한 연기가 터널에 자욱하게 남아있어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강남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