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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학예술 활동으로 다시 찾는 활기찬 청춘

그림책 출판, 시 낭송에 도전한 어르신들

[NBC-1TV 김종우 기자]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는 2020 어르신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청춘(이하 ‘문화로 청춘’)을 통해 같은 세대 어르신끼리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지원하며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재탄생

 경남 창원시 라온도서관의 ‘시니어 그림책 작가단’은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그림과 글에 담았다. 각자의 이야기들을 문화예술로 승화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 어르신이 예술 주체가 돼 그 가치를 알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유도하고자 결성됐다.


현재 그림책을 완성하고 출판 전시회까지 마친 ‘시니어 그림책 작가단’의 어르신들은 자기 인생을 직접 이야기로 엮게 된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기대를 한껏 품은 채 교육에 임했다.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고 어르신들끼리 의견을 주고받으며 더욱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표현들이 그림책에 녹아들 수 있었다.


한민옥(66) 어르신은 “할머니가 돼 남들과 비슷하게 희생하는 삶을 살았던 나 자신이었지만, 이 수업으로 오로지 나에 대해 집중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림책으로 낸 나의 이야기를 얼른 손주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 낭송으로 어르신들의 황혼기를 찬란하게 물들어 
전북 부안문화원의 ‘시낭송반 풍경소리’는 시 낭송과 낭독으로 어르신들의 대외활동을 넓히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목적을 둔 어르신 문화예술 동아리다. 2014년 결성된 이 동아리는 낭송 교육과 심화 교육을 통해 내실을 다졌고, 여러 시 낭송 대회 입상과 행사 초청 등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동아리 활동은 시작과 중단의 연속이었다. 7월부터 시작된 동아리 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시 중단이 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이순임(74) 참여 어르신은 “동아리 덕분에 선생님과 따뜻하게 반겨주는 수강생 식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생애 처음으로 무대 위에 올라 사람들 앞에서 시 낭송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상황이 안 좋아 늦게 시작해 아쉽지만, 그래도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로 청춘은 고령 시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해 ‘어르신문화예술 교육’, ‘어르신문화예술 동아리’, ‘찾아가는 문화로 청춘’, ‘어르신& 협력프로젝트’ 등 4가지 단위 사업으로 구분해 어르신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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