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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국무총리배 축구, 막강화력 국회 '4강 진출 실패'

-대학시절 국가대표 1순위로 꼽혔던 박상욱과 포르투갈 프로선수 출신 김대은이 중원을 버틴 막강 화력 국회, 4강행 좌절... 득점왕 기대 임원식도 침묵

[NBC-1TV 구본환 기자] 8일 보령스포츠파크 메인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30회 국무총리배 중앙행정기관 축구대회’는 이변이 속출하는 긴장감으로 대회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보령시와 중앙부처축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방부의 전력이 예상보다 높아 본선 진출팀 모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래서일까, 결승전에서 국토교통부를 5대 0 대승으로 이끈 국방부의 성적을 출전팀 모두 당연한 결과로 지켜봤다.

그러나 의외의 이변은 국회팀의 8강 탈락이다. 대학시절(홍익대) 국가대표 1순위로 꼽혔으나 축구계의 악습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박상욱이 그라운드를 지켰고, 포르투갈 프로선수 출신 김대은이 중원을 버티는 막강 화력의 국회는 상대팀 모두가 경계를 하는 분위기였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는 것처럼 지난 1일 열렸던 예선전 교육부와의 경기를 3대 0 완승으로 이긴 국회는 문체부와의 경기에서도 5대 1로 대승하는 존재감을 보였다.

3분과 32분, 그리고 34분 골을 넣으며 헤트트릭 기록을 세운 16번 임원식의 활약은 원맨쇼에 가까웠다. 그런 임원식의 존재감은 본선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임원식이 득점왕 후보로 지목되며 상대팀들에게 경계 대상 1호가 된 탓이다.

11초대의 발 빠른 77번 남궁윤이 왼쪽 공간을 치고 들어가 문전으로 올리면 임원식이 마무리했던 예선전의 전술이 전혀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임원식의 예선전 활약으로 인한 전력 노출이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8강전에서 만난 행안부가 임원식을 집중 마크하는 것을 의식한 남궁윤이 오히려 단독 돌파를 시도하며 행안부의 허점을 파고드는 모습이 7번째이나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남궁윤이 임원식에게 3~4개 정도의 어시스트를 했더라면 아무리 집중 마크를 당하던 임원식이라도 2골 정도는 가능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0.3초 정도의 긴박감속에서 자기만의 확신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또, 스스로 마무리하려고 했던 남궁윤의 뚝심을 인정하는 견해도 있다.

3대 0으로 아쉽게 패하고 그라운드를 내려오던 김대은의 한마디가 8강 탈락에 대한 국회팀의 아쉬움을 함축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대회에 꼭 우승해서 은퇴하는 전완희 전 국회축구회 회장님과 현 장만수 회장님께 우승배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고 미안합니다."라며 퇴장하는 김대은의 뒷모습은 양쪽 진영을 넘나들며 야생마처럼 뛰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허탈하고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장만수 국회축구회장은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부상자 없이 끝나서 다행이다. 모든 선수들 수고했고, 특히 이번 대회에 물심양면으로 찬조한 임원식 주장에게 감사한다."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교육부와의 예선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김민호 부회장도 "최선을 다했다. 지난 일은 모두 잊자!"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국회팀은 비록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퇴직에 앞서 팀 은퇴식을 가진 전완희 전 회장을 축하하며 '제30회 국무총리배 중앙행정기관 축구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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