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경찰/경호

[국회리그] 득점왕 손동혁, "영광을 경비대에"

-선수출신이지만 득점왕은 처음...국회경비대장을 비롯한 팀원들에게 영광 돌려

[NBC-1TV 김종우 기자] 19일 막을 내린 '2025 국회사무총장기 축구대회'에서 득점왕의 영예를 안은 국회경비대 손동혁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려 13골의 대기록을 세운 경비대 등번호 96번 손동혁은 시상식직후 가진 NBC-1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은 처음으로 받아봤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팀원들이 제가 득점왕이 될 수 있게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이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득점왕의 공로를 경비대 팀원들 전원에게 돌리는 겸손함도 보였다.

손동혁은 또 "어떤 대회든 우승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승전에서 우승팀인 보좌진이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잘 만들었고, 경비대는 오후로 넘어가면서 근무로 인한 선수이탈, 주전선수 부상 등이 패배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참가팀 선수들은 첫 경기 때부터 손동혁을 선수출신으로 지목했다. 100m를 12초에 달리는 주력과 드리볼 및 골 결정력까지 A급으로 경계했다.

그렇다, 그는 선수출신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손동혁은 서울 동대부중과 서울 상문고를 거쳐 강원 상지대, k3파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하다 선수생활을 은퇴한 선수출신이다.

2023년 국회경비대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그는 현재 용산 대통령실과 관저 경호경비를 담당하는 202 경비단에서 근무 중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취재수첩을 접는 순간 그가 꼭 전하고 싶다는 말이 있다며 말을 이었다.

"국회경비대장님을 비롯해서 항상 경비대 축구팀을 위해 희생해 주시는 김영주 회장님과 정성채 감독님, 주장 최지헌 형님, 부상으로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한 현섭이 형과 팀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동혁은 이어 타 선수단 쪽을 바라보더니 "기자단, 사무처, 보좌진 등 국회 가족분들도 더운 날씨에 대회 치르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국회축구리그를 통해 좋은 추억 만들어 나가시면 좋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고 떠나는 득점왕 손동혁의 뒷모습은 무척 지쳐 보였다. 그러나 교대식을 마치고 행진하는 영국왕실 근위병의 절도 있는 모습처럼 당당한 아우라가 느껴졌다.

언필칭, 축구대회를 마치고 경찰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멋진 뒤태였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