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구본환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MBC 계룡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6년 첫 대회를 창설하여 매년 규모와 위상을 키워온 이번 대회는 ‘국제태권도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31개국 2,5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해 계룡시를 뜨겁게 달궜다.
MBC 국제오픈태권도조직위원회 김영근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충청남도와 계룡시의 위상 확립에 큰 도움이 됐고, 특히 장애인 선수와 저개발국가 해외선수들에게 참가비를 면제하고 각종 편의를 지원하여 스포츠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0주년을 맞은 올해, 저개발 아시아 지역과 함께하는 태권도를 통한 국제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보다 더 성숙하고 알찬 대회로 발전시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개막식 행사와 방송 녹화 프로그램에 따른 경기가 늦게 끝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대회 운영에 시간 배려와 세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오픈태권도대회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경기 일정을 더 늘릴 수 없는 실정이고 전자장비의 결함도 있었다"라며 "겨루기 A 매치의 경기를 2분 3라운드로 진행하는 등의 이유로 경기가 지연되었다"라고 해명했다.
늦어진 대회 운영이 '옥에 티'였지만 "자녀들이 국제대회 출전하여 MBC 유튜브 생중계 화면에 나오고 녹화 중계로 방송됐다는 것에 멋진 여름을 만끽했다"는 학부모들의 호평이 있었고, "현재 저출산으로 인한 수련생 감소 등 어려운 태권도 도장 운영에 MBC 방송 중계가 태권도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며 엄지 척을 하는 태권도 지도자들도 많았다.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에서 공영방송 MBC의 타이틀이 걸린 태권도대회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의미를 부여한 외국선수들의 참석 담은 한류의 원조가 태권도라는 말이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