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1 (금)

  • 맑음동두천 22.2℃
  • 구름많음강릉 16.1℃
  • 맑음서울 19.5℃
  • 맑음대전 18.7℃
  • 구름많음대구 13.4℃
  • 흐림울산 12.1℃
  • 맑음광주 18.9℃
  • 부산 12.2℃
  • 맑음고창 17.6℃
  • 맑음제주 18.6℃
  • 맑음강화 19.3℃
  • 맑음보은 17.0℃
  • 맑음금산 18.3℃
  • 맑음강진군 19.7℃
  • 흐림경주시 12.8℃
  • 흐림거제 15.2℃
기상청 제공

교육

어린이퀴즈왕 김수현, 45년차 선배로부터 쿠폰다발

-45년차 모교 후배 뉴스보고 쿠폰다발로 격려한 아름다운 영덕 병곡초등학교 선후배 이야기...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지난 18일 자정경, 개인 휴대폰 벨이 울렸다. 통적으로 이 시간대의 전화는 시차가 반대인 미국쪽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대부분이고, 국내의 경우 대부분 부고만 오는 경우이다. 

모르는 번호여서 망설이다 받은 전화였다. 상대방은 "지인으로부터 어렵게 번호를 받았다"며 대뜸 "미안하다, NBC-1TV 퀴즈대회에 나온 병곡초등학교가 영덕 병곡초등학교가 맞느냐?"라고 물었다.

여성이었는데, 정제된 말투로 보아 수사기관의 검사나 기자들의 습성이 느껴져 다짜고자 역질문을 던졌다. "이 시간에 본인 신분도 밝히지 않고 질문부터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달라졌다. "미안합니다. 너무 행복해서요.., 저가 1982년 병곡초등학교를 졸업한 52회 졸업생입니다."

병곡초등학교는 NBC-1TV가 주관하는 전국어린이퀴즈대회에서 금메달 7개 획득한 퀴즈왕이 김수현 어린이가 재학하는 학교이다. 

지난 2020년 4월 4일부터 시작돼 만 6년간 이어온 퀴즈대회에서 역대 최대기록을 세운 김수현과는 45년차 선배였다. 나이로는 할머니뻘 관계였다.

전화의 주인공은 황윤정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동부지역협의회 광진구 사무국장.... 황 국장은 직무 때문에 수시로 SNS를 체크하는데, 이날 김수현의 기사가 포털에서 상위로 노출되어 황 국장의 주목을 받았던 것..

황윤정 국장은 "사랑스러운 후배에게 선물을 주고싶다"며 곧바로 거액(?)의 모바일 쿠폰을 보내왔고, 쿠폰은 다음날 후배 김수현에게 전달되었다.

뒷날 쿠폰을 받은 김수현의 반응은 대단했다. 어머니 홍리 씨가 찍은 사진에는 동생과 쿠폰을 받고 좋아하는 수현이의 모습이 생생하다. 어머니 수현 모두 "선배님의 사랑에 꼭 보답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황윤정-김수현 선후배의 우정을 통해 살펴본 병곡초등학교의 연혁은 대부분의 지방학교와 다를바 없다. 황 국장이 재학했던 1980년대 병곡초등학교는 65명으로 구성된 2개 학급에 전교생이 무려 800여 명이었다.

제97회 졸업생이 되는 2026년 병곡초등학교는 가속화되는 학령인구 감소로 6학년 학생이 김수현 1명 뿐이다. 전교생(1학년 2명, 2학년 1명, 3학년 3명, 4학년 4명, 5학년 5명, 6학년 1명) 17명인 학교에서 전국어린이퀴즈대회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

후배를 통해서 빛바랜 졸업앨범을 찾아 본 황 국장은 모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졸업생이다. 

황 국장은 "일곱가지 보물이 숨겨 있다는 칠보산 아래에 자리 잡은 병곡초등학교(경북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는 앞으로는 동해바다 명사 20리길 백사장이 펼쳐진 유서 깊은 학교였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그 일곱가지의 보물 가운데, 하나가 후배 수현이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 그는 "작년에서 6월로 연기된 'NBC-1TV 2025 전국어린이퀴즈왕대회' 시상식에 꼭 참석해 병곡초등학교 교기가 게양되고 교가가 연주되는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전국어린이퀴즈왕 시상식에는 올림픽처럼 우승학생의 학교 교기가 게양되고 교가가 연주되는 전통을 이어왔다. 시상식때 교가를 목청껏 함께 열창하는 45년차 선후배 황윤정 김수현의 모교사랑을 상상해 본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