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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태권도 국가대표, 코로나속에서도 비대면 훈련으로 구슬땀

1일 8시간 비대면훈련 통해 예방속에 경기력 강화 노력


[NBC-1TV 구본환 기자]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에서도 비대면훈련을 통해 감염예방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AD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체장애유형 중 상지장애와 청각장애 선수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상지장애 선수단은 2020 도쿄패럴림픽을 청각장애 선수단은 2021 카스아스두술 데플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지장애는 진천수 감독, 김경식 코치, 손민호 트레이너가 K41등급 김황태, K42등급 김태훈, K44등급 한국현, 김명환, 주정훈을 지도하고 있으며, 청각장애는 권태성 감독, 이경석, 이선미 코치, 김민성 트레이너가 겨루기부문 이로운, 오원종, 이학성, 최상규, 한다영, 이진영, 박신영 선수와 품새부문 김정우, 최수빈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KTAD는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의 지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이천훈련원에서 나와 비대면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촌내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어 모든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퇴촌된 상태에서 훈련을 무기한 연기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비장애인 선수들의 경우 학교와 실업팀 등에 속해 있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개인훈련에 나서기에 어려움이 없지만, 장애인 선수들의 경우 실업팀이 극소수에 불과하고 학교 등에서의 개인훈련은 엄두도 낼 수 없어 KTAD는 비대면훈련으로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AD의 비대면훈련은 1일 8시간이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로 장애유형별 지도자인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가 훈련기간 동안 매일매일 선수 개개인이 이수해야 할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달하고 이를 선수들이 이행하면서 결과보고를 받는 방식이다. 단순히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에만 그치지 않고 KTAD 국가대표 지도자들은 수년간 분석해 온 경쟁선수들의 영상자료 등을 통해 선수들이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하도록 하고, 선수 개개인의 훈련 및 경기 영상을 분석해 부족한 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체부문 진천수 감독은 “비대면훈련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좀 생소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협회에서 지도자들의 자문을 얻어 체계적인 비대문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잘 따라올 수 있게하면서 점차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각부문 권태성 감독은 “패럴림픽을 앞둔 지체선수들이 먼저 훈련에 나서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협회에서 구축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수들의 비대며훈련을 진행해 보니, 대면훈련에서 얻을 수 없는 성과도 얻고 있다. 특히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지도자들도 새로운 지도법과 훈련법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KTAD의 비대면훈련은 영상지도, 서면지도, 순회지도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이는 KTAD가 2017년부터 체계를 잡아온 기초종목 육성사업, 신인선수 지원사업, 후보선수 지원사업, 전임지도자 배치사업, 국가대표 강화훈련이 정상적으로 순환되기에 가능하다.


영상지도의 경우 감독, 코치, 트레이너가 각 지도법에 대해 훈련영상을 만들어 공유하거나,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지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서면지도의 경우 훈련일자에 따른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분석해 훈련프로그램을 배포함으로써 선수들이 점진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훈련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9개 광역시도에 배치된 기초종목 지도자들과 전국을 순회하는 전임지도자가 선수들의 거주지를 직접 찾아 개인별 맞춤 트레이닝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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