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박승훈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공동으로, 24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세종 대통령기록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임시정부 요인 환국 77주년을 맞아 <환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순회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1일, 임시정부기념관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독립신문과 대일선전성명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등 임시정부 관련 유물 69점을 선보인다.주요 전시물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소개한 독립신문 89호(1921), 2대 국무령 홍진 선생을 소개한 독립신문 192호(1926), 김구 주석의 취임 선서(1944) 등이 있다.
2부,‘승리하고 돌아가리라’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활동 및 군사작전을 다룬다. 특히 1943년 12월의 「카이로 선언」과 함께 군사 활동의 주요 내용인 인면전구공작대, 독수리작전 등을 다양한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주요 전시물로는 1941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對日)선전성명서와 1943년 12월, 카이로 회담의 결과 한국의 독립을 보장한 카이로 선언, 그리고 1945년 9월의 일본 항복 문서 등이 있다.
3부,‘가자, 조국으로’에서는 1945년 9월 3일, 환국을 천명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과 함께, 이후 중국 및 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을 소개한다. 특히 당시 환국에 사용되었던 C-47 수송기 구조물을 통해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 한국광복군의 귀국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시에서는 제14대(1929), 제18대(1939-1941) 임시의정원 의장을 역임했던 김붕준 선생의 여행용 가방(트렁크)과 의복류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하다’를 주제로 한 4부는 1945년 12월 당시 제작되었던 개선문과 꽃전차 구조물에 전 국민이 환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의 모습을 묘사하며, 충청 지역에서의 임시정부 환영 행사도 살펴볼 수 있다.
5부에서는 헌법과 인물, 기념일과 국가 상징을 이어가는‘대한민국 정부, 임시정부를 계승하다’를, 6부는 임시정부 관련 공간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 등을 통해‘백년의 기억 위에 새로운 백년의 꿈을 심다’라는 내용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이번 순회전시회는 전시 기간(22년 11월 24일∼23년 6월 30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임시정부 요인 환국 77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순회전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선열들의 조국독립을 위한 희생과 헌신은 물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기억하고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