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한나라당) 간 송영선 의원이 가족상봉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친박연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특유의 활달한 성격으로 지인들을 만났다.
외빈으로 행사에 참석한 송영선 의원은 이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문희 전 의원과 김영선 의원 등 옛 동지들을 만나며 "친정집 식구들을 본다"며 행복함을 감추지 않았다.
송 의원이 가장 반가워 한 인물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였다. 그는 김 지사를 발견하자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않고 단걸음에 달려가 포옹을 하며 절친함을 과시했다. 복당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보인 송영선 의원의 대 한나라당 친교는 '전원 복당'을 못 박은 친박연대의 당론을 연상케 하는 묘한 분위기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