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저녁부터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반대집회'가 참가자들이 청와대 쪽으로 진출하면서 반정부집회로 돌면, 오늘 아침 경찰에 의해 완전히 해산될 때까지 12시간 동안 이어지며 시위 참가자 60여명과 경찰 40여 명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어제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서울광장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으로 10만여 명이 모였다. 저녁 8시 40분, 집회가 끝난 뒤 시위대는 광화문길에 담장처럼 둘러쌓인 경찰버스를 우회하며 두 방향으로 나뉘어 청와대로 향했다.2만여 명은 을지로 1가를 거쳐 광화문쪽으로 행진했고, 3만여 명은 서소문로를 거쳐 서대문역쪽으로 움직였다. 밤 9시 반 서소문로를 지난 행렬은 독립문 앞에서, 을지로를 지난 사람들은 종각역에서 각각 경찰과 대치했지만, 경찰저지선을 힘 없이 무너졌다. 밤 10시경 경찰 저지선을 뚫은 시위 참가자들이 사직터널을 지나 청와대 쪽으로 향했고, 같은 시간 종각역에 있던 2만여 명 역시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몰려 들었다. 밤 11시부터 11시 30분 사이 두 시위대는 각각 경복궁역 앞과 삼청동 입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100m 이상 전진했다.시위대는 길을 가로막은 전경
국기원(원장 엄운규)과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박우정)은 2008년 5월 27일 오전 11시 국기원장실에서 태권도 발전을 위한 방송 및 홍보, 영상물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체결한 MOU의 주요 골자는 태권도 발전과 국기원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및 태권도 문화·컨텐츠 비즈니스를 활용한 사업추진에 있어 전략적 상호협력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국기원과 한국방송기자클럽은 국기원 및 태권도 발전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송, 광고, 영상물,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개발 및 연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특히 국기원은 태권도 관련 전반 사업 추진, 운영을 맡고, 한국방송기자클럽은 태권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송 홍보와 이를 위한 Contents Solution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아울러 국기원과 한국방송기자클럽은 오는 9월 4일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의 기획, 홍보 부분을 후원, 협력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는 엄운규 국기원장, 박우정 한국방송클럽 회장, 김철호 사무총장, 최성운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들은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 중단 및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효석, 선진당 권선택 , 민노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회동을 갖고 정부의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 강행 움직임과 관련, "정부가 현행대로 고시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라며 "그동안 청문회 등에서 밝혀졌듯이 검역주권 명문화의 미흡, 고시의 전제였던 미국의 동물성사료 금지조치의 미 이행 등 기존 입법예고안에 중대한 변경사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관고시를 강행한다면, 쇠고기 재협상은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파국으로 치닫는 중대 기로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고시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국민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장관고시 강행 중단 및 재협상, 쇠고기협상 책임자 엄중문책, 평화적인 촛불문화집회에 대한 강경진압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원내대표단은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현행대로 고시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검역주권 명문화의 미흡, 고시의 전제였던 미국의 동물성사료 금지조치의 미 이행 등 기존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지금까지 국정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며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담화문의 내용만으로 본다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에서 거론되던 인적쇄신론에 대해서 미봉책을 암시한 것이다. 실제로 22일 담화문 발표 후 청와대 관계자도 "내각과 청와대 수석에 대한 변동이 없다"“고 일축하며 오히려 쇄신론을 거론하는 당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예상처럼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청와대 앞 농성을 시작한 야당의원들은 대청 대여 투쟁을 선언했고, 농민단체도 22일 여의도집회와 청계광장 집회로 실력행사에 들어갔다.광우병 파동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특히 촛불시위로 시작된 청소년들의 순수한 움직임은 정치적인 속셈이 깔린 정치인들의 행보와는 비교될 수 없는 파괴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향후 FTA 찬성측과의 논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정부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정책 과제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실용적인 민생 정책이 논의됐다.18대 총선 당선자로 구성된 민생대책특위는 지난달 말 출범 이후 취약계층 분과를 비롯한 7개 분과로 나뉘어 민생 정책을 개발해 왔으며, 이날 국회에서 정부와 민생당정 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했다.특위가 제시한 정책중 이날 합의된 내용은 실무 검토를 거쳐 18대 국회 입법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달 당선자 워크숍에서 발족된 민생특위는 그동안 7개 분과로 나뉘어 현역의원을 제외한 당선자 82명 전원이 현장에서 민생체험과 상임위별 활동 예비 체험, 정책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당. 정간 합의된 주요 정책사항은 다음과 같다▶소상공인 공제제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재정지원 근거 마련,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보증공급 확대를 위해 재보증예산의 지속적 확대▶계획 관리지역내 소규모 공장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로 인한 검토서 작성 비용, 설치지연 등의 폐단을 막기위해 관리지역 내 부지면적 5천㎡ 미만 공장 설립시 사전환경성 및 사전환경성검토 면제, 소규모법인(자본금 1억원 미만) 설립
"처절한 영혼을 세상에 알렸던 것은 외신기자들이었습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28년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광주는 말 그대로 고립된 섬이었다”며 “광주시민들의 눈물과 통곡이 외롭게 묻혀 있을 때 바로 여러분의 선배 외신기자들이 진실을 밝혔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2008년 오늘 또다시 한국 국민들의 촛불이 너무도 외롭게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한국민들의 촛불이 그 무슨 이데올로기나 반미감정으로 폄하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모두발언 후 준비된 식사를 마치고 이어진 회견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외신기자들과 김 대표가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김효석 원내대표는 "미국인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97%가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라며 "OIE기준이 아니라, 실제 미국민의 기준을 갖고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 소속 기자는 "제시된 통계 자료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근거자료가 뭐냐?”고 반문했고, 김 대표는 "(동석한 전문가와의 의논을 마친 후)다른 근거도 있겠지만, 쇠고기 협상을 맡았던 농식품부 민동석 국장의 발언 중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참석시키고,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작년 4월 한미간 협상 타결후 1년1개월만에 열린 이번 청문회는 한미FTA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쇠고기 협상이 사실상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면서,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민주당은 이번 통외통위의 한미FTA 청문회를 위해 기존 위원 가운데 6명을 FTA 비준에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의원들로 대거 교체 하면서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한나라당 간사인 진영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그동안 통외통위에서 활동한 민주당 의원 6명이 사임하고, 새롭게 부임했다"면서 "국회법상 질병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시회의 기간중에 사임하기 어려운데, 왜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사임했는지 의아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같은당 정몽준 의원은 "얼마전 신문을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김원웅 위원장과 (한미FTA 국회 처리를 두고) 전화 통화했다고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화답했다고 들었는데, (민주당의 새로운 의원들이 올 것을) 미리 알았으면 대통령이 전화하고 부탁했을 텐데 아쉽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김원
한국 청소년태권도선수단이 남녀동반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렸던 ‘제7회 WTF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팀은 거센 외국팀의 도전을 물리치고 정상에 우뚝섰다.할카피나르 스포츠 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84개국에서 남자 415명, 여자 334명의 선수와 임원 404명 등 총 1,1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한국이 2위 이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한 남자부 경기에서는 터키와 러시아, 중국이 3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터키가 3위(43점) 러시아가 4위(38점) 중국이 5위(36점)를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한국이 종합점수 75점으로 월등히 앞선 가운데 2위 터키(49점), 3위 미국(45), 4위 대만(40점), 5위 프랑스(39점)가 추월 범위에서 박빙의 경쟁을 펼쳐 평균화된 국제 태권도의 현주소를 반증케 했다.오는 2010년 개최되는 '제8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멕시코에서 열리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 박 회동은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1월23일 이후 108일 만이고, 이 대통령 취임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배석자 없이 곧바로 약 1시간 50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가졌다.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는 박 전 대표가 특유의 직설법으로 친박인사 복당문제와 미국산 쇠고기 파동, 청와대의 민심수렴 태도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친박 무소속 당선자 및 친박연대 인사들의 일괄복당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작심 한 듯 "(친박인사들을) 일괄복당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데 비해,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은 없으나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박 회동'이 예정 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기대했던 친박측은 별다른 소득 없는 회담으로 결정되자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복당 문제를 결정하다는데 있어서 공당이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이에 대해서는 당이 공식 절차를 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