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전직 대통령경호관들로 구성된 (사)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회장 이재진)는 1일 오후, 옛 근무지 청남대를 찾아 현직 근무시절을 회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상범 전 대통령경호실장 등 60여 명의 회원들이 모인 이날 행사는 주로 청남대 일대를 돌아보며 서로의 근무담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후 청남대가 청와대에서 충청북도로 이관되면서 관광객들을 위한 건물이 새로 생겨 예전 분위기와는 달라진 모습에 아쉬움을 보이던 회원들은 당시 허리 높이의 나무가 지금은 성인 키 몇 배나 되는 거목이 된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동료회원(신현구)이 기증해 기념관 코너에 전시된 국내 및 국빈행사 경호관 비표를 보고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근무시절로 돌아간듯 걸음을 멈추고 감회에 젖었다.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도 대통령 안전에 촉각을 세웠던 대통령경호관들... 비록 퇴직한 지 오래되었지만, 대한민국과 대통령에 대한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아온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한다는 신뢰감이 들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가진 (사)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대경회)는 경호처(실) 소속 공무원으로 퇴직 후 동호회 개념의 모임으로 결성하여 활동하던 중 2011년 12월 30일을 기해 전직 경호공무원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경호안전분야와 사회 공익적인 부분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뜻을 모아'경호처 소관 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따라 '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로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