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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경호

제41주기 아웅산 테러 순국 '대통령 경호관 추모식'

-장세동 전 경호실장 등 전직 경호관들, 41년 전 순국한 동료 한경희 정태진 경호관 묘소 찾아 고인인 뜻 기려...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제41주기 아웅산묘소 순국 대통령 경호관(한경회, 정태진) 추모식'이 9일 오전, 장세동 박상범 전 대통령 경호실장 등 전직 대통령 경호관 48명(임원 8명, 회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 한경회, 정태진 전 경호관 묘소에서 엄수되었다.

(사)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회장 이재진)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은 장세동 전 경호실장(전두환 대통령), 천병득 경호처장, 박상범 경호실장(김영삼 대통령) 및 보훈처 장관, 염상국 전 경호실장(노무현 대통령), 이재진 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 회장, 송춘석 비서관(전두환 대통령), 김용진 비서관(전두환 대통령), 이재진 (사)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 회장 등 48명의 추모객들은 타국에서 숨진 동료 경호관들의 순국에 머리 숙이며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

1983년 10월 9일 발생했던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은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 북한군이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져 한국인 17명과 미얀마인 4명 등 2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폭탄 테러 사건이다. 

당시 대한민국의 서석준 부총리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등 각료와 수행원 17명이 사망하고 이기백 합참의장 등 다수의 수행원들이 부상당하였다. 사건 직후 전두환 대통령은 공식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추도사 전문(全文)
저가 대통령경호실에서 태어난지 막 100일이 지났었습니다. 약 5개월간의 잉태 끝에 7월 1일 태어났기에 세상천지도 분간을 못하는 그때였습니다. 수 많은 선배님들이 있었지만 겨우 몇사람만 알아보았지 지금 내 앞에 계시는 두분의 이름은 물론이고 얼굴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현장의 자료들은 너무나 많은 가르침과 채찍질로 인해 오랜 세월 속에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들의 뇌리에 떠나지 않고 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저희들은 잘 알기에 기억하고 또 지워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번이 넘게 강산이 바뀌어도 두분의 선배님들이 여기 계시기에 대통령경호처는 존재의 이유가 되고, 남아있는 선배, 동료, 후배들의 안녕과 마음의 위로가 되고, 그 후 새롭게 태어나는 대통령경호관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선배님, 선배님들께서는 모두를 대신하여 여기에 계십니다. 그러기에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남은 형제들도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가 곁에서 곁을 지켜주기에 국가원수의 절대안전을 위한 대통령경호처는 영원히 빛이 날것이며, 이것은 대경회의 존재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는 미쳐 지켜주지 못한 것들을 뒤에서 지속적으로 추스려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 대신 여기에 계신 선배님 위하여...
 사단법인 대통령경호안전연구회 회장 이재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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