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 극장가는 여우들의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대형작품들의 타이틀롤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모두 거머쥔 것! 그녀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벌써부터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 하반기 한국 영화의 여배우 돌풍의 포문을 여는 배우는 바로 영화 <애자>(감독: 정기훈/ 제작: 시리우스픽쳐스㈜/ 배급: 시너지)에서 생에 첫 타이틀을 맡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강희이다.
<달콤 살벌한 연인>의 귀엽지만 섬뜩한 ‘여성연쇄살인범’, <내 사랑>에서 대책 없는 ‘4차원 여친’까지 그녀가 아니면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역할을 연기하며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최강희’가 이번에는 똘끼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최강희는 이번 역할을 위해 특별 과외까지 받으며 부산 사투리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것은 물론 패셔니스타란 대명사가 무색할만큼 패션 감각 제로의 건어물녀 모습까지 선보여 일찌감치 핫 이슈로 떠오르며 주목 받았다.
파격적인 외적 변화뿐만 아니라 그녀는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밀도 높은 감성 연기에 도전했는데, 엄마와의 오랜 감정을 털어내고 마음을 고백하는 클라이막스 촬영 중에는 격해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깊은 몰입을 선보였다.
최강희는 영화 <애자>를 통해 트렌디 스타를 넘어선 진정한 여배우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여배우 흥행 돌풍의 포문을 여는 최강희의 뒤를 이어 한국 영화계에 내노라 하는 여배우들의 신작들이 속속 개봉 한다.
올 여름 연일 흥행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영화 <해운대>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하지원은 김명민과 출연한 감동 휴먼 스토리 <내 사랑 내 곁에>로 흥행 2연타를 노린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박진표 감독의 신작으로 루게릭 병에 걸린 환자와 그를 곁에서 지키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님은 먼 곳에>에 이어 근 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수애는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그린 대작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올 추석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으로 조선의 국모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여자로서 재조명된 명성황후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 ‘인아’로 남성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손예진은 일본드라마 원작의 스릴러물 <백야행>에서 유년시절의 비틀린 운명 때문에 슬픔을 간직한 비밀의 여인 ‘유미호’로 분해 고수, 한석규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신작 소식으로 뜨거운 하반기 극장가, 더욱 깊어진 감성연기로 돌아온 최강희 주연 영화 <애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와 징글징글하기만 했던 엄마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리얼 감성 무비로 오는 9월 10일 개봉해 올 가을, 첫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NBC-1TV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