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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전재희 장관 "술 때문에 생명 잃을 수 없다"

전국 348개 대학 총학생회장 앞으로 서한 보내...


“인생의 가장 화려한 출발점에서 술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 없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대학 내 음주사고 예방활동을 펴달라”는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지난달 27일 전국 대학총학생회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새 학기마다 대학생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사고 발생에 대해 복지부가 건전음주문화 지킴이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6일 복지부에 따르면 전 장관은 전국 348개 대학 총학생회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신입생 환영회, MT, 축제 등에서 여전히 술이 빠지지 않고 있다”면서 “인생의 가장 화려한 출발점, 한창 꽃을 피워야 할 나이에 단지 술 때문에 어이없게 생명을 잃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 내 건전한 음주문화를 뿌리내리려면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실천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총학생회가 앞장서 건전한 음주 문화가 정착되는 데 선구자 역할을 맡아달라”고 호소했다.

전 장관의 이런 호소에도 최근 일주일 새 대학 신입생 2명이 술을 마시고 숙소와 기숙사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절주 동아리를 대학 내 건전음주문화 지킴이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부터 예산 11억원을 확보해 절주동아리가 전국 모든 대학(348개)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복지부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절주동아리는 현재 18개 대학에서 학내 건전음주문화 확산 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지역 내 절주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6일, “3월, 희망과 설렘으로 시작해야 할 캠퍼스로부터 끔찍한 소식이 자꾸 전해져 온다”는 논평을 내고 “젊음을 꽃피워야 할 나이에 음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일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두 건이나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대변인은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 뒤에는 쓸데없는 호승심과 왜곡된 리더십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명피해까지 부르는 무모한 호방함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며 “술이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도록, 청춘이 술에 짓이겨지지 않도록, 긍정적인 대학 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 대학과 사회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BC-1TV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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