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은 여성정책의 축소이자 퇴보이다"여성가족부 장하진 장관이 정부조직개편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장 장관은 21일 오후 국회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 야 정부조직개편합의는 여성부 존치가 아니라 폐지"라며, "이를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이번 여. 야 정부조직개편합의로 여성정책의 핵심으로 부각 되고 있는 보육. 가족업무를 공룡 부처인 보건복지부로 이관하여 허울뿐인 여성부만 남겨 놓은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 가족변화, 돌봄 노동의 공백으로 인한 가족위기는 여성문제가 그 핵심이며, 여성정책과 분리된 보육. 가족정책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인구문제와 가족해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 새벽 0시 32분경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서울 종로구)의 국무조정실이 위치해 있는 5층 503호와 504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이날 화재로 국무조정실 142㎡가 불탔고, 주요 문서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불길이 번지면서 청사에서 야근하던 공무원 등 31명이 비상계단을 통해 급히 옥상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503호와 인접한 502호와 505호, 6층 604호가 심하게 그을렸다.최초로 화재를 목격한 청사 방호원 김모(38)씨는 "경보벨을 듣고 503호로 달려가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숭례문 방화사건에 이어 터진 화재에 놀란 소방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120명의 소방대원과 64대의 소방차가 출동한 가운데 특별 소방작전을 펼쳤다.소방대원들이 국무조정실 창문을 깨고 굴절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직접 물을 뿌리면서 32분 만인 오전 1시 4분께 큰불길을 잡았다.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과 진술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임박한 가운데, 국회는 청문회 준비를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13일 신당 정세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오는 20~21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신당 송영길, 정장선, 김영주, 민병두, 서갑원 의원과 한나라당 서병수 공성진, 김기현 박세환 박승환 이군현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송영길 의원과 서병수 의원이 양당 간사로 선임됐다.특위는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 능력 등을 검증한 뒤 22일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며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청문회는 총선 역풍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대통합민주신당의 반대 표결(집단)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청문회 자체는 칼날 질문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이 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이하 직무대행) 중심의 임시 지도체제를 구축 했지만 해결책이 묘연해 보인다.민노당 천 직무대행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순영 의원을 당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으로 이영순 의원이 임시 대변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천 대행은 "지금 민노당은 함께 죽느냐, 함께 사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 기로에 서있다. 당의 분열은 진보정당 운동의 정도가 아니며 공멸의 길"이라며 "오는 20일 이전에 중앙위를 개최해 `당 위기 수습방안'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달 말까지 내부를 수습해 늦어도 3월 초에는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심상정 전 비대위 대표와 노회찬 의원 등의 행보에 따라 민노당은 후폭풍으로 인한 분당이 불가피 해 보인다.
자유선진당은 10일, 지난 2002년 대선 잔금 수사와 관련, 이회창 총재의 아들 수연씨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의 공정 수사를 촉구했다.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수연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일이 있다"며 "문제가 된 시사IN에 대한 고발사건은 그 후 잡지사가 사과를 해 왔으므로 고발 취하를 했다"고 강조하고 "검찰이 고발사건을 마무리하는 수순에서 조사를 하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만일 친고죄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미 재판까지 끝난 과거사를 다시 뒤지는 식의 수사 확대를 한다면 이는 명백한 정치보복 수사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지 대변인은 또 "그동안 이회창 총재에 대해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의 모략.중상과 비방을 해온 배후 정치세력의 정치보복 움직임을 우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보수정권으로 정권교체가 된 마당에 또다시 정치보복과 정치탄압이 자행된다면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이 총재의 두 아들이 대선자금 중 일부를 재산 증식에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이 총재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사를 시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한나라당이 18대 총선 압승을 위한 공천접수를 마감했다.6일,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1,173명의 공천신청이 마감된 한나라당은 호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무조건 대통령에 당선된다"던 지난 대선 경선 분위기 처럼, 이번 총선도 "한나라당 공천이 곧 금배지"라고 확신하는 기대감으로 4.8:1 이라는 역대 최고의 공천등록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 만큼 공천경쟁도 치열하다. 이른바 '이명박, 박근혜 대리전'으로 불리는 이번 공천은 작년에 있었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버금가는 신경전이 예상된다.이미 계파 간 신경전으로 공정성에 관한 시비가 잦지만, 일단 경선이 이루어지면 총선 승리를 위한 화합모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나라당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우선 호남에서 완패가 예상되고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이 틈새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다 대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았던 다수의 부동표가 무소속 등 반 한나라당 쪽으로 이탈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 할 수 없다.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는 9일 회의를 열어 공천신청자들 가운데 부적격자가 있는지 1차 예비조사
당내 계파 갈등으로 혼란에 빠진 민주노동당이 위기를 맞고 있다.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국회 의정지원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음직한 진보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라는 국민과 당원의 기대와 소망을 이루지 못했다"며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심 대표는 "일심회 사건 관계자들의 제명안 통과가 좌절된 것에 대해선 "북한과 음성적, 개별적으로 관계하는 것이 계속 용인돼야 한다는 뜻인지 자주파는 분명한 답이 있어야 한다"며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한 평등파와 주체사상과 종북주의에 치우친 자주파가 한 길을 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날 심 대표의 혁신안과 임기를 연계했던 비대위원 전원이 동반 사퇴함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사실상 분당이 과속화 되고 있다.한편, 민노당을 탈당한 후 새로운 진보 정당을 구상하고 있는 조승수 전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이 스스로 구원자를 버린 것"이라며 심 대표를 지지했다.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수사중인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한나라당 姜聲晩 부대변인은 2일, 정치부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도대체 청와대 고위 공직자의 비리가 어디까지 확산돼 있는지 염려가 된다"며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정상문 총무비서관까지 비리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으니 노무현 정권은 최고 권부인 청와대가 바로 비리의 온상이었음이 또 드러난 셈"이라고 강조했다.또 "정 총무비서관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정윤재, 정상문 등 노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 결국 나라 곳간을 채우는 것을 방해하고 대신 자신들의 사욕을 챙겼으니 죄질이 나빠도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더욱 정상문 비서관은 노대통령과 동향이고 고시 공부까지 함께한 인연 등으로 청와대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으로 발탁된 심복이니 이번 사건도 노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노대통령은 정윤재, 변양균씨가 구속되었을때도 재판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국민 사과를 거부하고 지금까지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노대통령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탈당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전날 유재건 의원의 탈당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신당은 31일 박상돈 의원이 탈당에 가세하면서 설날 이후 집단 탈당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박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4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정치이념을 앞세우기 보다는 항상 민생경제를 의식하면서 중도개혁적 정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다가올 18대 총선에서 조차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일방독주하도록 허용한다면, 이는 또 다른 권력의 오만과 독선을 초래 할 것이기에 권력을 견제 할 수 있는 힘 있는 야당을 선택 해 줄 것"을 요구했다.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을에 공천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상돈 의원의 자유선진당에 합류 함에 따라 당대당 통합이 예정된 국민중심당 소속 4명과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곽성문 의원까지 모두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