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1TV 구본환, 김서경 기자] 19일 진행된 ‘제18대 국기원 원장 선거(이하 선거)’에서 기호 2번 윤웅석 후보가 당선됐다.
국기원 연수원장을 역임했던 윤웅석 당선인은 총 선거인수 2,314명 중 1,561명(전체 투표율 67.46%)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737표(47.21%)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선거는 안용규 후보(기호 1번)가 544표(34.85%), 남승현 후보(기호 3번)가 280표(17.94%)를 얻었다.
국기원은 지난 6월부터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하고, 8일부터 9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았고 15일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선거 절차를 진행했다.
선거는 대폭 확대된 국내외 선거인들의 편의를 위해 전자우편(E-mail)과 휴대전화 번호로 인터넷 주소(URL)를 발송, 본인인증 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시스템(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으로 치러졌다.
윤 당선인은 태권도 9단으로 국기원 연수원장을 역임하고,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등 태권도계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태권도인이다.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도장 지원 사업, 국기원 조직 단합, 심사제도와 교육 혁신, 국제협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당선인은 미리 준비한 당선 인사에서 “오늘의 당선은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국내외 태권도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변화의 결실이다”라며 “세계 곳곳에서 태권도의 꿈을 이어가고 계신 해외 도장 지도자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그 약속을 지켜, 국기원이 현장과 세계 속에서 신뢰받는 세계태권도본부가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청사진을 펼쳤다.

윤 당선인의 임기는 정관과 규정에 따라 2025년 10월 7일부터 2028년 10월까지 3년간이다.
한편,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국기원 강의실에서 개최된 ‘국기원장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는 당선인의 친형 윤판석 전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장과 이영석 전 회장, 박경환 전남태권도협회장 등 지지자 100여 명이 찾아와 축하를 했고, KBS가 특집취재를 한 가운데,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