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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7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부 러시아, 여자부 터키 우승

한국 김현 동메달 획득



[NBC-1TV 구본환 기자]19일 런던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쿠퍼박스(Copper Box Arena)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린 2017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는 러시아가 금 5, 은 1, 동 5개로 총 43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터키는 금 1, 은 3, 동 2개로 총점 18을 획득하여 2위를, 카자흐스탄이 금 2개로 14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러시아는 지난 2013년 로잔에서 열린 제3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연속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장애인 태권도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여자부의 경우 터키가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1개로 총점 25점을 받아 우승팀이 됐으며, 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2개의 세르비아는 2위, 금메달 1,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러시아는 3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첫 선을 보인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은 2010년 러시아 생피터스버그, 2012년 아루바 산타크루즈, 2013년 스위스 로잔,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 2015년 터키 삼순을 거쳐 올해 영국 런던에서 일곱 번째 대회가 막을 올렸다.


세계장애인선수권은 G10, 세계랭킹포인트 100점이 걸린 가장 큰 대회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 –61kg(K44)한국현, –61kg(K42) 유병훈, -61kg(K42) 장연우, +75kg(K44) 김명환과 신인선수인 –75kg(K44) 이권훈, +75kg(K42) 김현 총 6명이 참가했다.


메달의 주인공은 신인선수로 +75kg(K42)에 출전한 김현이다. 김현은 강동고등학교 축구 선수 출신으로 지난 2012년 군복무 대체를 위한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작업 공정 중 롤러에 왼팔이 말려들어가 한 팔을 모두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김현은 올해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신인선수 육성과 발굴을 위해 영입되어 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해 지난 7월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세계대회 출전이 처음인 김현은 8강에서 미국의 니콜라스 말리츠(Nicholas Malich)를 상대로 경기초반 몸통 연속공격으로 상대를 코너로 몰았으며, 상대가 한계선 밖으로 넘어가지 않으려 주춤하는 순간 다시 연속 몸통공격을 통해 득점을 뽑았다. 경기 중반 김현은 말리츠의 왼발 공격에 왼발로, 오른발 공격에 오른발로 응수해 상대를 움츠리게 하면서 16대 8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김현의 상대는 지난 아시아대회에서 첫 경기 패배를 안긴 터키의 야사르사미 고크바바(Yasar Sami Gokbaba)로 당시 김현은 점수 차 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현은 고크바바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불과 3개월전 참가한 아시아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으나, 경기 막판 고크바바의 공격에 왼쪽 몸통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15대 28로 패했다.


한국은 총 6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김현이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 1개로 대회 남자부 33개국 중 16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회 대회에서 한국현이 동메달을 딴 후 8년만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여자 K44 -49kg 부문 우승을 차지한 몽골의 엔크투야 쿠렐바타르(Enkhtuya Khurelbaatar)가 대회 여자 MVP로 선정되었으며, 남자 K44 -75kg 부문 금메달 수상자인 이란의 마흐디 포라흐나마(Mahdi Pourrahnama)가 남자 MVP로 뽑혔다.


이와함께 지난 2014년 모스크바 대회부터 도입된 품새 부문에는 47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세계장애인태권도대회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이번 런던 대회는 역대 최다 참가국인59개국에서 역대 최대인 26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며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한 장애인대회를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의 중요성을 감안해 WT집행위원들이 동의한다면 내년에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개회사에서 말했다.


또한, 개막식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의 글로벌 파트너인 부영 그룹의 부영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부영은 전 세계 태권도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가들을 선발하여 선수훈련 등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조정원 총재가 대신 수여한 이번 장학금은 르완다, 한국, 네팔,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페루 등 5개국이 받았다.


동일한 경기장에서 2017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전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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