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高鉉哲)는 3월 24일 18시 20분경 강원도 태백.영월. 평창. 정선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제18대 총선 예비후보자 김 모씨가 선거구 관내 당원협의회장 회의에 참석한 후 총선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자신의 측근인 선거운동 조직책 B에게 수표와 현금 등 4,100만원을 전달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A와 B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3월 25일 오전 사직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 김 씨가 선거와 관련하여 선거구 관내 당원협의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미리 알고 이들을 밀착 감시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B에게 현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비닐 봉지를 넘겨주는 현장을 목격하고 현지 경찰관서의 협조를 받아 관련 자료와 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수표 1천만원권 1장과 현금3,100만원(500만원 다발 2묶음, 100만원 다발 8개, 20~30만원씩 고무밴딩으로 구분된 다발 22개 등) 총 4,100만원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선관위는 그동안 돈 선거 근절을 위해 특별조사팀 및 선거부정감시단을 가동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권자에게 위법행위에 대한 적
지난 18일, 남편인 박성범 의원의 대리마로 정계를 입문한 신은경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언론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신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마친 후 이어진 개인 발언에서 "이 자리를 통해 저는 각 언론사가 선거보도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서울 중구의 경우 오늘 아침 중앙일보 여론조사 보도를 보면 나경원 후보 40.4%, 신은경 후보 17% 보도했다"고 전제하고 "과연 출마를 불과 이틀 전에 결정한 후보와 당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집권당 공천을 받아 이미 일주일 전부터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긴급 여론조사를 하여 지지율을 수치화하여 보도하는 이 시점 상 타당하고 공정한 것인가"를 반문했다.또 "표본 477명이 과연 중구 구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 더욱이 응답율 20%의 조사결과로 중앙종합지가 지역여론이라고 판단하여 1면 기사로 보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가?"라며 각을 세웠다.신 대변인은 끝으로 "저는 거듭 선거와 관련하여 언론이 보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접근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언론 보도에 예민함을 보였다.한편, 언론사의 일반적인 여론조사를 모를리 없는 전 방송인의 유감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 전 KBS 앵커가 18일 오전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4.9 총선에서 서울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앵커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겸손하게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를 통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선진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자리다툼을 하던 분을 갑자기 공천했는데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남편은 4년전 주민의 선택을 받았던 것처럼 그만두는 것도 주민의 선택에 의하도록 해야 하고, 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또 "12년간 정치하는 남편과 함께 중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했다"고 강조하고 "정치의 심장부인 중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전 앵커의 갑작스러운 출마 선언에 한나라당과 통합민주신당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중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설정한 통합민주당도 대폭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고 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나경원 의원도 박.신 부부의 히든카드(?)에 긴장을 감추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이자,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과 열연을 선보여온 김혜수. 그녀가 이번 작품 에서는 무려 3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30년대에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었을 만큼, 특별한 끼와 재능을 가진 여인 조난실로 분한 김혜수. 그녀는 경성의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아주 특별한 모던걸을 표현하기 위해 고유의 프로 근성을 발휘했고, 그런 그녀의 도전과 성실함,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메이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팔색조 김혜수! 댄서 디자이너 재봉사 등 영화사상 최다 직업을 가진 캐릭터!상류 1%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이 ‘내 인생을 걸지!’라고 말할 만큼 혼을 빼어놓는 관능적 댄서이자, 평소에는 명품양장점 디자이너 겸 재봉사로 일하는 조신한 여인이기도 하고, 일본 국민가수의 노래를 대신 녹음해줄 정도의 노래실력을 가진 대리가수이기도 하다. 영화의 묘미는, 해명이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라져버리고, 그 후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비밀과 정체에 있다. 알고 보면 그녀는 이름도 여럿, 직업도 여럿, 심지어 남자마저 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여성단체대표들을 초청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7일 오후 서울여성프라자(대방동)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이영애 최고위원과 황인자 여성위원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30여 명의 여성계 간판 인사들이 참석해 여성계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총재는 모두발언에서 "정치를 떠나서 만 5년간 칩거를 하다가 정치에 다시 돌아왔다"며 "한나라당 총재로 있을 때 여성단체대표들을 본 후 공식적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강조하고 "이 자리는 여러분에게 좋은 말씀을 듣고자 귀를 열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참석자들은 지난 1988년 12월 대법관시절 전화교환원 김영희씨가 낸 정년무효확인소송에서 "남녀차별 정년을 무효로 한다"고 판결을 내려 양성평등을 실천한 최초의 법관이었던 이 총재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여성인권에 대해서 만큼은 송곳 질문을 던졌다.이 총재가 "아직도 여성후보자들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데 대해 전문직여성한국연맹 최윤희 회장은 "여성후보자들을 찾으니까 없더라고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여성 후보자들이 많다"며 "인물은 많지만, 여성후보자들을 찾는 분들이 남성이기 때문에 못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설이 낙후되고, 이렇다할 놀이거리가 없어 어린이들에게 외면 받아오던 서울 시내 놀이터(어린이공원)들이 다양한 테마를 갖춘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오는 2010년(12월)까지 예산 87,682백만원을 들여 낙후된 어린이공원 300곳을 ‘바다느낌 모래공원’, ‘거꾸로 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테마가 있는 어린이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새로 조성되는 어린이공원은 공원별로 물, 모래, 바다, 과학 등 특정한 테마를 부여해 일관성 있게 디자인되며, 공원 내 놀이시설도 아이들의 안전성과 연령대를 감안해 다양한 모양으로 갖춰진다.서울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에게 외면 받아온 놀이터의 기능을 회복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즐겁게 놀면서 창의력을 기른다’는 컨셉으로 공원을 조성해 서울 시내 침체된 놀이터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서울 시내 어린이공원은 대부분 단순한 놀이시설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형태여서 그동안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오지 못해왔던 데다 부지의 상당부분이 노인정,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사실상 어린이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해왔다.더욱이 주변여건과 주차문제 등이 고려되지 않아 어린이 안전 부주의사고의 위험도 높은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새 각료 1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한 총리와 함께 임명장을 함께 받은 장관은 통일부와 여성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와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11개 부처 장관들로 이들도 정부 종합청사에서 일제히 취임식을 가졌다.한승수 총리는 임명장 수여식 직후 정부종합청사(세종로)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강력하고 깨끗하게 내각을 통솔해 이명박 정부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공한 정부로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71. 사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무기명 투표로 치러진 한 후보자 인준안 표결은 재적 국회의원(298명) 중 270명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174표, 반대 9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강원도 춘천(박사마을) 출신인 한 총리는 춘천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교수로도 재직 하던 중 1987년 상공부 무역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시작으로 다음해 상공부 장관에 임명돼 관계에 입문했다.이어 13, 15, 16대 국
국가보훈처(처장 김정복)는 제89주년 3·1절을 계기로 일제에 항거하여 노령·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하신 독립군 김정하, 김윤걸, 나경서, 정원세 선생을 비롯해 3·1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권영규, 임원걸 선생,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민영학 선생 등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66명을 포상한다.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애국장 8명, 건국훈장애족장 17명, 건국포장 26명, 대통령표창 15명이다.포상자 66명중 38명(56%)은 국가기록원에 소장되어 있는 당시의재판 판결문, 각 읍면에 보관되어 있는 수형인 명부, 당시의 신문보도 자료 등을 국가보훈처 『전문사료 발굴·분석단』에서 정밀분석·정리하여 발굴 포상하게 되었다. 포상자에 대한 훈장 전수는 세종문화회관에서개최되는 3·1절 중앙 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되는 지방기념식장에서, 해외 거주자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수하며, 후손이 없는 분의 훈장은 정부에서 보관하게 된다. 3월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중앙기념식에서는경남 합천 삼가시장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 순국한 공훈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는 故 權永圭선생, 함경남도 정평군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 징역 1
생존 유일한 제헌국회의원인 김인식(金仁湜) 옹이 25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지난해 10월 17일 지병인 심부전증과 전립선암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투병해 왔다. 고인은 16세 때인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재학 중이던 해주고보에서 퇴학을 당하고, 중국의 고교과정을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1945년 해방 이후 고향인 해주가 공산당의 치하로 들어가자 남하를 하여 대동청년단 서북사무처장 등을 역임하였고, 1948년 제헌국회의원 당선 후에는 친일파숙청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국가보안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대한민국건국회 회장, 이북출신국회의원회 회장, 대한민국제헌국회의원동지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영안실 2층 6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8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국회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진 여사 외에 장남인 실로암약국 김철길 대표 등 6남 3녀가 있다. 빈소 연락처 (02-207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