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대의 성적(종합 7위ㆍ금 13, 은 10, 동 8)을 거두며 온국민을 감동케 했던 한국 대표선수단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예상 목표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초과하며 세계 7위(아시아 2위)의 당당함으로 나타난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 이연택 KOC(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정행 선수단장을 필두로 공항 입국장에 나타나 3000여 명의 환영인파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국민동생 박태환(19. 수영)과 여자 역도 장미란(25)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나타난 선수단은 입국장 게이트 앞에서 화환 전달식을 가진 후, 곧바로 인천공항 2층 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해 베이징올림픽을 결산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연택 회장은 귀국 인사말에서 "스포츠가 국민 통합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음지에서 땀을 흘린 선수, 지도자, 임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열성적인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이날 회견장은 장미란에 대한 질문이 봇물을 이루었다. 그는 “포상금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얼마인지 모른다”며 “나중에 알면 대답하겠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내기도했다.기자회견을 마친 선수단은 준비된
위기의 한국 태권도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2007년 베이징 창핑체육관에서 열렸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맥없이 무너져 종주국 태권도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한국태권도는 박빙의 승부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당당한 모습으로 선전을 펼쳤다.차동민(22ㆍ한국체대)은 23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0㎏이상급 결승에서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종료 18초를 남기고 찬 오른발 돌려차기가 적중해 1점(5대4) 차이로 마지막 남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차동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올림픽 출전 전체급(남녀 각 2체급씩)을 모두 석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한국이 4개 체급을 모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올림픽은 진기록도 다양하다. 여자 67㎏급의 황경선(22ㆍ한국체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동메달 한(恨)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풀었고, 첫 번째 금메달을 신고 한 임수정(22ㆍ경희대 4년)이 출전한 여자 57㎏급과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 차동민(22ㆍ한국체대)의 남자 80㎏이상급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하
황경선(22·한체대)이 태권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황경선은 2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카린 세리게리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전날 임수정, 손태진의 금메달에 이어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인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출전체급 금메달 획득‘이라는 청신호를 밝혔다.첫 경기에서 ‘두바이 공주’ 알 막툼(UAE)을 5-1로 물리치며 가볍게 8강전에 오른 황경선은 산드라 사릭(크로아티아)과 왼쪽 무릎을 부딪히며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고 위기를 맞았다. 준결승전에서 마주친 글라디 에팡(프랑스)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선 황경선은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에팡을 제압했다.어렵게 결승에 오른 황경선은 부상으로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리게리의 선공으로 1라운드에서 선 실점하는 불안한 출발을 한 황경선은 2라운드에서 24초를 남기고 왼발 돌려차기를 성공해 동점을 만든 후 3라운드 종료 34초 전 회심의 오른발 뒷차기로 금빛메달을 쟁취했다. 한국팀의 11번째 금메달이었다.
올림픽태권도 2연패의 꿈을 접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선수위원에 출마했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32.동아대) 교수가 IOC 선수 위원직에 당선됐다.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신설된 임기 8년의 IOC 선수위원은 총 12명(하계종목 8명, 동계종목 4명)으로 4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29명이 도전했다.출마자격이 선수출신으로 제한된 선수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때 쇼트트랙선수 출신 전이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 한적 있었지만 모두 낙선했다.이번 선거에는 마라톤 스타 폴 터갓(케냐), 수영의 그랜트 해켓(호주),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쥐스틴 에냉(프랑스), 주최국 중국의 육상영웅 류샹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왔었으나 선거활동이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문대성이 결국 당선되었다.문대성 교수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의 IOC 선수위원이며, 향후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당선이 확정된 후 "한국 스포츠외교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문 교수는 22일 IOC총회에서 정식으로 임명된다.
21일은 효자종목 태권도의 날이었다. 임수정(22ㆍ경희대)과 손태진(20ㆍ삼성에스원)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주국 태권도의 체면을 살렸다.임수정과 손태진의 금메달 2개 추가로 두 자릿수 금메달(10개)를 채우며 일본(금 8개)에 앞선 종합 7위를 굳힌 우리나라는 남은 2개의 태권도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금빛 메달에 거머쥔 임수정은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다이애나 로페스를 꺾는 저력을 발휘한 다크호스 탄리쿨루를 맞아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임수정은 1회전에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서 경고를 받은 후 다시 소극적인 플레이로 경고를 받으며 감점 1점을 받아 불길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전 1분을 남기고 받아차기로 1점을 추가했고, 3회전에서 경기종료 21초를 남기고 주특기인 오른발 뒷차기를 탄리쿨루의 몸통에 정확히 꽂아 극적인 1:0 승리를 챙겼다.이어 열린 남자 68㎏급 결승에 출전한 손태진은 미국의 태권도 명가 ‘로페스 가문’의 셋째 아들인 마크 로페스(미국)와 박빙의 난타전으로 선수단을 긴장 시켰으나 3회 2-2로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함께 결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으로 각인 되었던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가 박태환으로 자리매김했다.박태환(19. 단국대)은 10일 베이징 국가 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자였던 중국의 장린(3분42초44)과 그랜트 해킷(호주)은 박태환의 위세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앞서 열린 예선전에서 작전상 조 2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전에서도 노련함을 보였다. 초반 50m를 4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100m를 통과 하면서 기습작전을 폈다. 150m 지점부터 1위로 나섰고, 이후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막판 승부사로 알려진 박의 작전은 기록경기에서는 흔치 않은 볼거리를 제공 하기도했다. 해킷(호주)이 박태환의 작전에 페이스를 잃고 6위로 전락하는 등 우승 후보자들이 예상을 깬 박의 작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부정출발로 실격의 아픔을 당했던 소년 박태환이 한국 수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조국에 선물하는 순간이었고, 올림픽 수영(400m) 72년만에 동양인 올림픽 금메달 수상의 자존심으로 우뚝섰다.
지구촌 평화의 축제, 2008 베이징올림픽이 8일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One World, One Dream"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1964년의 도쿄, 1988년의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번째 열리는 대회로 2백5개국에서 1천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9개 종목, 총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이날 행사에는 자크로케 국제 IOC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국빈급 인사만도 1백여 명이 참석한 세계최대의 빅 이벤트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 식전행사로 펼쳐진 중국 특유의 불꽃놀이... 2천 8개의 중국 전통악기인 부와 LED조명을 이용해 환상적인 공연으로 올림픽 주경기장의 탄성을 자아낸 공연은 악기를 두드리며 10초 단위로 글자를 나타내며 카운트를 나타내고, 이어 수많은 불꽃이 올림픽 주경기장을 수놓았다. 불꽃놀이는 베이징 전역에서 벌어졌는데, 시민들은 29회 올림픽을 상징하는 29개 의 폭죽을 곳곳에서 터트리며 올림픽을 자축했다. 지난 3월 티벳 유혈사태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던 중국은 ‘올림픽 사전 축제’로 진행된 성화봉송 까지 폭
"동방신기를 좋아해요" 한중문화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한한 중국 대련 동양태권도체육관(관장 박대엽) 소속 '왕 보어이(13. 중국 46중학교 1학년) 양이 1일 NBC-1TV를 방문해 이 같이 말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1일 오전 어머니 '천 란(38 중국 대련)' 씨와 함께 방문단의 일원으로 내한한 '왕 보어이'는 자칭 "한국 팬"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대련 동양태권도체육관 수련생 가족으로 구성된 '한중문화교류단' 일행(박대엽, 이은영, 딩 리, 런 치아하오, 천 란, 왕 보어이, 샤오 위통, 왕 보어이, 런 지아하오)은 오는 7일까지 KBS와 국기원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한국문화를 체험 할 예정이다.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와 한나라당이 30일 "PD수첩은 신속하게 사과하고 정정 방송을 하라"며 PD수첩을 압박하고 나섰다.바른사회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검찰의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결과 PD수첩이 지난 4월29일 방송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의 왜곡과 오역이 또다시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바른사회는 "PD수첩은 더 이상 변명해서는 안 된다"며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료를 제출하고 증언을 통해서 입장을 내보이라"고 요구하고 "법을 통해서 해결해야 할 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해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검찰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철저한 보강수사로 PD수첩 문제에 대해 국민들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PD수첩은 떳떳하게 검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사법 당국도 어떤 국민도 법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 PD수첩 앞에서도 당당한 자세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어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프로그램의 많은 부분이 왜곡되었거나 의도적으로 편집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PD수첩 제작진은 검찰의 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