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절반도 안되고, 서울지역 대학도 서울대학교를 포함해서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50% 안팎으로 매년 취업률이 이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은 대학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8일 정당간 날선 공방으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에 나선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은 “한국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OECD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전날의 앙금이 남아있는 야당 의원들의 봇물 같은 의사진행 틈새에서 미리 준비한 질의를 이어갔다. “입시철에만 학생 선발을 하다보니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어 잠재력 있는 학생을 다양하게 선발하지 못하고 실습과목이 부족하다“고 밝힌 그는 ”선진국의 성공 뒤에는 역량있는 대학의 존재가 있는데 핀란드 울루대학의 경우 졸업에 필요한 120과목 중 80과목이 실습과목으로 채워져 있다“고 강조했다.또 “기업은 대학에 가서 취업설명회를 여는데 비해 대학의 취업 담당자들이 기업을 찾아오는 일은 없다“며 ”지난해 7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모든 대학은 자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
제1야당 민주당이 18일 서울 여의도 세실빌딩의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중산층과 서민정당으로서의 새 결의를 다졌다.민주당은 구 민주당에서 분당된 다수파 열린우리당이 지난 2004년 당사를 여의도에서 당산동121-147번지로 옮긴 지 4년6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여의도 복귀했다. 민주당의 이날 현판식으로 원내 1·2·3당과 친박연대 등 사실상 여의도는 정치 1번지다운 명실상부한 정당촌이 형성됐다.해공 신익희 선생이 민주당을 창당한 지 53주년이 되는 이날 여의도 시대를 선언한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층 복원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특단의 자구책이 없는 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지난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여의도로 당사를 이전할 것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정세균 대표는 이날 현판식에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해 분명한 양당구조를 만들자"며 "민주당이 좀더 국민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전한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문대성 IOC 선수위원을 비롯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및 임원진과 분야별 경기 단체장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7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을 치하하면서 체계적인 전문체육 육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이명박 대통령은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축하하는 한편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선수들과 투병 중에도 올림픽선수 지도를 위해 투혼을 불사른 임원진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격려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출전 전체급(남녀 각 2체급씩)을 석권한 태권도선수단이 25일 오후 한국대표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했다.입국과 동시에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문원재(한체대ㆍ 교수) 코치와 차동민(22ㆍ한국체대)은 회견직 후 해단식장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로 이동해 김세혁(에스원ㆍ 감독), 김봉근(경희대. 코치) 코치와 황경선(22ㆍ한국체대), 임수정(22ㆍ경희대 4년), 손태진(20ㆍ삼성에스원)과 합세했다.해단식을 마친 이들은 선수단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광장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는 동안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7시경 '환영국민대축제'로 기획된 KBS 1TV 특별공연장에 도착해 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또다시 박수세례를 받았다.목발에 의지하며 등장한 황경선은 "아직 병원에 가지 않아서 상태를 모르겠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며, 임수정은 즉석 발차기로 흥을 돋우었다.깜짝 인터뷰를 마친 이들은 '해변으로 가요"를 합창하며 올림픽 선전의 기쁨을 만끽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한국이 4개 체급을 모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대의 성적(종합 7위ㆍ금 13, 은 10, 동 8)을 거두며 온국민을 감동케 했던 한국 대표선수단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예상 목표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초과하며 세계 7위(아시아 2위)의 당당함으로 나타난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 이연택 KOC(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정행 선수단장을 필두로 공항 입국장에 나타나 3000여 명의 환영인파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국민동생 박태환(19. 수영)과 여자 역도 장미란(25)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나타난 선수단은 입국장 게이트 앞에서 화환 전달식을 가진 후, 곧바로 인천공항 2층 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해 베이징올림픽을 결산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연택 회장은 귀국 인사말에서 "스포츠가 국민 통합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음지에서 땀을 흘린 선수, 지도자, 임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열성적인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이날 회견장은 장미란에 대한 질문이 봇물을 이루었다. 그는 “포상금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얼마인지 모른다”며 “나중에 알면 대답하겠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내기도했다.기자회견을 마친 선수단은 준비된
위기의 한국 태권도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2007년 베이징 창핑체육관에서 열렸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맥없이 무너져 종주국 태권도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한국태권도는 박빙의 승부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당당한 모습으로 선전을 펼쳤다.차동민(22ㆍ한국체대)은 23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0㎏이상급 결승에서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종료 18초를 남기고 찬 오른발 돌려차기가 적중해 1점(5대4) 차이로 마지막 남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차동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올림픽 출전 전체급(남녀 각 2체급씩)을 모두 석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한국이 4개 체급을 모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올림픽은 진기록도 다양하다. 여자 67㎏급의 황경선(22ㆍ한국체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동메달 한(恨)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풀었고, 첫 번째 금메달을 신고 한 임수정(22ㆍ경희대 4년)이 출전한 여자 57㎏급과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 차동민(22ㆍ한국체대)의 남자 80㎏이상급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하
황경선(22·한체대)이 태권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황경선은 2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카린 세리게리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전날 임수정, 손태진의 금메달에 이어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인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출전체급 금메달 획득‘이라는 청신호를 밝혔다.첫 경기에서 ‘두바이 공주’ 알 막툼(UAE)을 5-1로 물리치며 가볍게 8강전에 오른 황경선은 산드라 사릭(크로아티아)과 왼쪽 무릎을 부딪히며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고 위기를 맞았다. 준결승전에서 마주친 글라디 에팡(프랑스)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선 황경선은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에팡을 제압했다.어렵게 결승에 오른 황경선은 부상으로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리게리의 선공으로 1라운드에서 선 실점하는 불안한 출발을 한 황경선은 2라운드에서 24초를 남기고 왼발 돌려차기를 성공해 동점을 만든 후 3라운드 종료 34초 전 회심의 오른발 뒷차기로 금빛메달을 쟁취했다. 한국팀의 11번째 금메달이었다.
올림픽태권도 2연패의 꿈을 접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선수위원에 출마했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32.동아대) 교수가 IOC 선수 위원직에 당선됐다.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신설된 임기 8년의 IOC 선수위원은 총 12명(하계종목 8명, 동계종목 4명)으로 4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29명이 도전했다.출마자격이 선수출신으로 제한된 선수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때 쇼트트랙선수 출신 전이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 한적 있었지만 모두 낙선했다.이번 선거에는 마라톤 스타 폴 터갓(케냐), 수영의 그랜트 해켓(호주),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쥐스틴 에냉(프랑스), 주최국 중국의 육상영웅 류샹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왔었으나 선거활동이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문대성이 결국 당선되었다.문대성 교수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의 IOC 선수위원이며, 향후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당선이 확정된 후 "한국 스포츠외교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문 교수는 22일 IOC총회에서 정식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