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 유엔총장과 현직 대통령이 미국의 심장부에서 마주했다.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시내 숙소인 윌라드 호텔에서 반기문 UN 총장을 만나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반 총장이 “지난 7월에 내한 했을 때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민들이 환대하고 성원해 줘서 그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을 자랑할 만 하다”며 응대했다.이 대통령은 또 “반 총장이 국제적인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 아프리카 가난한 국가들의 식량문제 등 가장 중요한 이슈 2가지를 UN에서 하고 있다”면서 “이번 금융위기도 UN에서 관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이 대통령이 도야코 G8 정상회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밝힌 데 대해 UN과 국제사회의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은 정책기조가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 총장은 남북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포기와 인권개선을 위해 UN 또한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오페라단(단장 : 박세원)이 오는 12월 19일, 20일에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TEATRO VERDI)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 초청 공연을 갖는다.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은 1801년에 건립되었으며 현재 이태리 4대 극장의 하나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1986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하여 더 유명해진 극장이기도 하다. 한국 오페라 60년 역사상 오페라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순수 국내 프로덕션으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 종주국 이탈리아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라 트리아비타”를 가지고 공연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베르디 극장 초청공연은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의 제작감독 알렉산드로 질러리(Alessandro Gilleri)와 행정감독 줄리아노 폴로(Giuliano Polo) 가 올해 4월 방한하여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이타”를 관람 한 후 결정되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뛰어난 작품성을 이탈리아 오페라 전문가가 인정한 것이다. 베르디 극장의 제작감독 ‘알렉산드로 질러리(A
“국민을 지켜준 든든한 파수꾼이자 보호자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6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치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한 국민의 소방 이었다”고 평가했다.李대통령은 “선진일류 국가는 안전이 기본이며,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면 신뢰와 법치도 뿌리내릴 수 없으므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자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국민들도 자신의 안전은 일차적으로 자신이 책임지는 성숙한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 내빈, 소방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2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체육관련단체 국정감사’는 의원들의 칼날질의로 피감단체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한선교 이정현, 홍사덕, 나경원 의원 등으로 이어진 이날 질의는 남북체육교류와 장애인체육문제, 태권도관련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그러나 이날 피감단체로 증인 출석한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은 다각적인 질의를 예상하며 모범답안을 준비했으나 직접적인 질의를 받지 못하는 대신, 피감단체장인 이대순 이사장은 오히려 위원회 의원으로 부터 깍듯이 인사 받는 특혜(?)를 누렸다.
“지방대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절반도 안되고, 서울지역 대학도 서울대학교를 포함해서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50% 안팎으로 매년 취업률이 이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은 대학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8일 정당간 날선 공방으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에 나선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은 “한국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OECD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전날의 앙금이 남아있는 야당 의원들의 봇물 같은 의사진행 틈새에서 미리 준비한 질의를 이어갔다. “입시철에만 학생 선발을 하다보니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어 잠재력 있는 학생을 다양하게 선발하지 못하고 실습과목이 부족하다“고 밝힌 그는 ”선진국의 성공 뒤에는 역량있는 대학의 존재가 있는데 핀란드 울루대학의 경우 졸업에 필요한 120과목 중 80과목이 실습과목으로 채워져 있다“고 강조했다.또 “기업은 대학에 가서 취업설명회를 여는데 비해 대학의 취업 담당자들이 기업을 찾아오는 일은 없다“며 ”지난해 7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모든 대학은 자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
제1야당 민주당이 18일 서울 여의도 세실빌딩의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중산층과 서민정당으로서의 새 결의를 다졌다.민주당은 구 민주당에서 분당된 다수파 열린우리당이 지난 2004년 당사를 여의도에서 당산동121-147번지로 옮긴 지 4년6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여의도 복귀했다. 민주당의 이날 현판식으로 원내 1·2·3당과 친박연대 등 사실상 여의도는 정치 1번지다운 명실상부한 정당촌이 형성됐다.해공 신익희 선생이 민주당을 창당한 지 53주년이 되는 이날 여의도 시대를 선언한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층 복원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특단의 자구책이 없는 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지난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여의도로 당사를 이전할 것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정세균 대표는 이날 현판식에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해 분명한 양당구조를 만들자"며 "민주당이 좀더 국민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전한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문대성 IOC 선수위원을 비롯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및 임원진과 분야별 경기 단체장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7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을 치하하면서 체계적인 전문체육 육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이명박 대통령은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축하하는 한편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선수들과 투병 중에도 올림픽선수 지도를 위해 투혼을 불사른 임원진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격려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출전 전체급(남녀 각 2체급씩)을 석권한 태권도선수단이 25일 오후 한국대표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했다.입국과 동시에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문원재(한체대ㆍ 교수) 코치와 차동민(22ㆍ한국체대)은 회견직 후 해단식장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로 이동해 김세혁(에스원ㆍ 감독), 김봉근(경희대. 코치) 코치와 황경선(22ㆍ한국체대), 임수정(22ㆍ경희대 4년), 손태진(20ㆍ삼성에스원)과 합세했다.해단식을 마친 이들은 선수단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광장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는 동안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7시경 '환영국민대축제'로 기획된 KBS 1TV 특별공연장에 도착해 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또다시 박수세례를 받았다.목발에 의지하며 등장한 황경선은 "아직 병원에 가지 않아서 상태를 모르겠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며, 임수정은 즉석 발차기로 흥을 돋우었다.깜짝 인터뷰를 마친 이들은 '해변으로 가요"를 합창하며 올림픽 선전의 기쁨을 만끽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한국이 4개 체급을 모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