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배가 고픈 것은 참아도 배가 아픈 것은 못 참지 못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끌어주고 밀어주어야만 영웅이 탄생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한국언론인협회 서정우 회장은 10일 오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2008 제8회 (사)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은 우리 사회의 영웅을 찾아서 여러분 앞에 보이고자 해서 이 상을 시상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우리 사회는 영웅을 만들지 않아 영웅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영웅이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이고, 발전 가능한 사회”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6.25 전쟁 후 한강의 기적을 이룬 위대한 민족인 우리는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근대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이 지구상에 유일한 민족”이라며 “우리에겐 꿈이 있다. 믿음이 있다. 자랑스런 한국인들은 뭘 하느냐? 국민에게 역할 모델을 주고 꿈을 키워 준다”며 개별 수상자들의 업적을 극찬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조순 전 부총리 등 내외빈 약 300여명이 참석해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 대한 의미를 높였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자랑스런한국인대상’은 대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4일 국회 도서관에서 자신의 첫 저서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7월 당권 도전 실패 이후 상임위원장 활동에 전념해 온 추 의원의 이날 행사는 최근 민주연대 등 당내 계파간 힘겨루기가 시작된 시기와 맞물려 추다르크계(?) 결집을 위한 시금석(?)으로 관심을 모았다.추 의원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책 출판을) 당권투쟁의 연장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다"고 전제 했으나 "민주당이 지지층을 결집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는 등 언중유골(言中有骨)에 망설임이 없어 향후 정치 행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미국 유학생활 등 정치적 휴지기였던 지난 4년간 틈틈이 써두었던 원고를 모아 발간한 책출판기념회에는 정치와 문화계, 체육계 등 각계에서 참석한 축하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NBC-1TV 육혜정 기자]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2일,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자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이라는 총대를 메고 나섰다.. 김 의장은 이날 의장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문다(日暮途遠)"며 여야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여야의 주장은 일리가 있지만 이 때문에 예산안 처리를 늦춰야 한다고 보는 국민은 거의 없다. 결코 용납하지도 않는다"며 "직권상정은 예외적일 때 하는 것이고 국민이 하라고 할 적에 하는 것"이라고 여야를 질타했다.김형오 의장은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에서 8일까지 잘 해 주길 바란다"며 "본회의에 가지고 가서 방망이를 치느냐 안치느냐는 정치적인 결단이기 때문에 예결위 차원에서 완료하고 이후에 여야 지도부가 최종적으로 정치적 합의를 가지고 오면 된다"고 말하고 "예산 심의 기일이 짧은 구조적인 문제는 이해하지만 밤을 세워가면서라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고 훈수했다.그는 여야 대표와 소통을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 비공식적, 비공개적 만남을 당분간 계속 할 것"이라며 "국회 의장은 조정 역할로 뒤에서 머무는 게 맞지 않나"고 말하고, 현재 감세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불법 정치자금 4억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재판부에 눈물로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 진 김 최고위원은 영장이 발부된 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인내를 갖고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굳은 표정으로 서울구치소로 향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 올해 총선 무렵 지인 두 명에게서 본인 명의와 차명계좌 등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4억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김 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에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달 29일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표적수사'라며 영장심사를 거부하고 농성에 들어갔고, 검찰은 구인장을 발부받아 세차례 강제 구인에 나섰지만 민주당원들의 저지에 막혀 모두 실패하는 등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24일 검찰이 처음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26일 만에 김 최고위원을 전격 구속하자 그를 당론으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CNN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아메리칸 모닝(American Morning)'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G20 금융정상회의 성과와 한미관계, 북한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최근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모닝(American Morning)'이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을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인터뷰는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첫 방미기간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에 참석한 알리나 조 기자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출신 유엔총장과 현직 대통령이 미국의 심장부에서 마주했다.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시내 숙소인 윌라드 호텔에서 반기문 UN 총장을 만나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반 총장이 “지난 7월에 내한 했을 때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민들이 환대하고 성원해 줘서 그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을 자랑할 만 하다”며 응대했다.이 대통령은 또 “반 총장이 국제적인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 아프리카 가난한 국가들의 식량문제 등 가장 중요한 이슈 2가지를 UN에서 하고 있다”면서 “이번 금융위기도 UN에서 관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이 대통령이 도야코 G8 정상회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밝힌 데 대해 UN과 국제사회의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은 정책기조가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 총장은 남북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포기와 인권개선을 위해 UN 또한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오페라단(단장 : 박세원)이 오는 12월 19일, 20일에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TEATRO VERDI)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 초청 공연을 갖는다.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은 1801년에 건립되었으며 현재 이태리 4대 극장의 하나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1986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하여 더 유명해진 극장이기도 하다. 한국 오페라 60년 역사상 오페라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순수 국내 프로덕션으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 종주국 이탈리아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라 트리아비타”를 가지고 공연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베르디 극장 초청공연은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의 제작감독 알렉산드로 질러리(Alessandro Gilleri)와 행정감독 줄리아노 폴로(Giuliano Polo) 가 올해 4월 방한하여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이타”를 관람 한 후 결정되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뛰어난 작품성을 이탈리아 오페라 전문가가 인정한 것이다. 베르디 극장의 제작감독 ‘알렉산드로 질러리(A
“국민을 지켜준 든든한 파수꾼이자 보호자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6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치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한 국민의 소방 이었다”고 평가했다.李대통령은 “선진일류 국가는 안전이 기본이며,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면 신뢰와 법치도 뿌리내릴 수 없으므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자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국민들도 자신의 안전은 일차적으로 자신이 책임지는 성숙한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 내빈, 소방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2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체육관련단체 국정감사’는 의원들의 칼날질의로 피감단체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한선교 이정현, 홍사덕, 나경원 의원 등으로 이어진 이날 질의는 남북체육교류와 장애인체육문제, 태권도관련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그러나 이날 피감단체로 증인 출석한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은 다각적인 질의를 예상하며 모범답안을 준비했으나 직접적인 질의를 받지 못하는 대신, 피감단체장인 이대순 이사장은 오히려 위원회 의원으로 부터 깍듯이 인사 받는 특혜(?)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