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배가 고픈 것은 참아도 배가 아픈 것은 못 참지 못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끌어주고 밀어주어야만 영웅이 탄생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한국언론인협회 서정우 회장은 10일 오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2008 제8회 (사)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은 우리 사회의 영웅을 찾아서 여러분 앞에 보이고자 해서 이 상을 시상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우리 사회는 영웅을 만들지 않아 영웅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영웅이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이고, 발전 가능한 사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6.25 전쟁 후 한강의 기적을 이룬 위대한 민족인 우리는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근대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이 지구상에 유일한 민족”이라며 “우리에겐 꿈이 있다. 믿음이 있다. 자랑스런 한국인들은 뭘 하느냐? 국민에게 역할 모델을 주고 꿈을 키워 준다”며 개별 수상자들의 업적을 극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조순 전 부총리 등 내외빈 약 300여명이 참석해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 대한 의미를 높였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자랑스런한국인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국 50개 언론사 회원대표 가운데 선발된 심사위원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다년간 혁혁한 공로를 쌓아온 인물들 중 인터넷 및 전국 언론사를 통한 공개모집과 관련단체 및 각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번 제8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발전부문 김형오 국회의장(종합최고대상) ▲교육발전부문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국위선양부문 황규빈 텔레비디오 회장(재미동포) ▲체육진흥부문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 ▲전통한복부문 이영희 한복디자이너 ▲전통공예부문 길정본 나전공예연구가 ▲대중예술부문 패티김 대중음악가 ▲미술창작부문 이종상 화백 ▲조국봉사부문 정진철 로열아이맥스 회장(재미동포) ▲건설발전부문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이사 ▲국악발전부문 박수관 명창 ▲나노기술부문 김영남 ㈜엔피씨 대표이사 ▲우주과학부문 이소연 박사(우주인) ▲스포츠부문 박태환 수영국가대표·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공동수상)로 모두 1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NBC-1TV 육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