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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한나라당은 박근혜 중심으로"

박근혜 유정복 의원 통해 “의리가 없으면 인간도 아닙니다" 격려...


[NBC-1TV 정세희 기자]태풍 노도의 한나라당이 격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청원 전 친박연대(미래희망연대) 대표가 “한나라당이 살아날 방법은 새 건물에 새 간판을 내거는 길 뿐이며,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모든 대세론·기득권을 잊고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서청원 전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구암동 A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1 청산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한나라당은 현재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에 견줄만한 큰 위기에 처해있다” 며,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새 건물과 새 간판을 내걸어야만 살아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 전 대표는 또 “현재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이 재창당을 언급하고 있다”고 꼬집고 “그런 식이이라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재창당 추진 주체들을 질타했다.

서 전 대표는 이어 “오늘날 한나라당의 혼란과 무기력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을 주머니 공깃돌처럼 여긴 이명박 대통령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이라도 한나라당이 부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비서실장격인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을 통해 “의리가 없으면 인간도 아닙니다. 서청원 대표님과 청산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각별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격려인사를 전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국 청산회 13개 지부 임원 및 내외빈 6백여명이 참석해 오후 6시부터 열린 이날 행사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직설적인 성토와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자는 기대가 교차하는 열띤 분위기속에 4시간 넘게 진행됐다.

서청원 전 대표는 행사 서두에 진행된 격려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내치(內治)실패와 정치(政治)실패가 20.30.40세대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하고 “ 이명박 대통령의 이러한 총체적 실패가 김두관,손학규,박원순,안철수의 등장을 불러왔다”며 현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서 전 대표는 계속해서 “한나라당 의원들도 수도권에서 출마를 꺼린다는 말이 들린다. 이런 상황을 수습할 정치인은 박근혜 전 대표 뿐”이라며 “박근혜 대표는 2004년 한나라당을 구한 것처럼 영호남.충청.수도권 등 모든 지역을 망라한 대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박대표의 역할을 주문했다.

2011년 현재 전국 13개지부 10만명의 회원으로 전국 최대 산악회로 평가되는 <2011 청산회 송년회> 행사에는 유정복.허태열 의원 (한나라당)을 비롯 노철래.정영희.윤상일.김혜성.정하균.김정 .김을동 의원 (이상 미래희망연대), 강인섭 전 의원 등 전국 청산회 지부 임원과 내외빈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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