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 (재)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이 연말연시 관객을 위한 특별한 공연 선물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이 제한되어 답답한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관람의 기회를 연다는 취지다.
해당 공연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휴관조치로 공연 일정이 두 번이나 연기되어 취소 위기를 맞았던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다. 공연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계약금 선금을 지급하며 올해 공연을 담보해주었고, 최종적으로 온라인 진행을 결정했다. 공연을 준비한 예술가와 함께 기다려준 관객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구로문화재단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를 다한 노력으로 ‘혁신 네트워크 협의회 혁신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구로문화재단은 올해 중반부터 온라인 공연 감상에 대하여 자체적으로 관람객 수요 조사를 시행했다. 결과는 온라인 공연을 경험한 관객이 비중이 점차로 늘어났고, 고음질의 음향과 스트리밍 속도 등 기술적인 부분이 뒤따라 준다면 관객들이 집에서 관람하는 형태의 공연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대한 돌파구로 시작되었지만 관객들을 위해 2020년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시도했다. 현재는 지역의 클래식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시민음악축제인 <2020 구로 클래식 페스타>가 온라인 노출중이다. 총 5일에 걸쳐 치러진 축제는 구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전편 온라인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무료 온라인 서비스와 더불어 12월 27일 자치구 기초재단 최초로 온라인 유료 공연(<리처드 용재오닐의 선물>)을 시도해 약3,600명이 관람하였고, 43만 좋아요(하트)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허정숙 대표이사는 “종식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가 2021년에도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하여, 공연장에서는 관객들이 보기 편한 방식의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구상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관객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는 유·무료 공연 콘텐츠 기획, 예산 확보, 자체 장비 수급 등의 대비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캔터빌의 유령>은 2020년 12월 30일 19시부터 2021년 1월 13일 19시까지 2주간 구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