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세희 기자]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후보가 20일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분향 한 후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안 후보의 현충원 참배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만 참배했던 문재인 후보의 소폭 행보와는 달리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까지 찾아가는 대폭 행보를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안 후보는 분향 후 묘지 왼쪽에 세워진 추모비의 글귀를 상세히 읽어 본 후 관계자들에게 "누구의 글 이냐?"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계단으로 내려와 묘지 아랫쪽에 마련된 방명록에 "역사에서 배우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긴 후 자리를 떠났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참배 후 본인의 언론담당 페이스북 페이지인 ‘안스 스피커(Ahn’s speaker)‘에 소회를 ’고통스럽고 괴로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지난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생각으로 전직 대통령 묘소를 모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김대중,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소회를 밝혔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우리 산업의 근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반면에 이를 위해 노동자, 농민 등 너무 많은 이들의 인내와 희생이 요구되었습니다. 법과 절차를 넘어선 권력의 사유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시대의 어두운 유산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퇴보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과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성찰이 화해와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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