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동 유태평양(17) 군의 깜짝 재치가 얼어 붙은 선거판을 녹였다.
남아공화국에서 새로운 타악연구를 위해 유학길에 올랐던 유태평양이 19일 충북 음성 금왕읍에서 열린 '제18대 국회의원선거 증평,진천,괴산,음성 예비후보자 김경회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자신이 소장했던 '富貴春色'의 휘호가 적힌 부채를 선물했다.
뜻 깊은 선물을 받은 김경회 예비후보는 진천군수 시절 초등학생이었던 유태평양 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혼탁한 정치판이 에어컨 바람이라면, 부채는 진정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희망의 바람을 상징하는 멋진 선물"이라며 감격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공천문제와 맞물려 중앙인사들이 불참한 반면, 인근 주민 460여 명이 모여 축제를 방불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