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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ews

파키스탄 소년에게 약속지킨 ‘코리아 할아버지 김경덕’

경제교류단에 합류한 김경덕 회장, 약속대로 이크람에게 푸짐한 선물을 전하자 이크람의 외삼촌 이서벌은 “인샬라(신의은총)”를 계속 외치며 감격

[NBC-1TV 이석아 기자]  지난 1월 18일, ‘마갈라 힐’의 어린이와 '착한 한국인 신사 김경덕’이라는 제하의 NBC-1TV 보도가 나간 후, 송종환 전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가 단장이되어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파키스탄을 방문한 경제교류단에 합류한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이 또 하나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자아냈다.

김경덕 회장이 파키스탄에 가기 전 파키스탄 예산 우르 예만 마자리( 이하 마자리) 체육부 장관에게 당시의 어린이 이크람(13세, 이하 이크람)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장관이 적극적으로 수소문해서 김 회장과 이크람과의  극적인 재회가 이루어졌다.

김 회장은 19일 새벽 1시(현지시간) 이슬라 마바드에 도착해 당일 오전 10시에 이크람을 보기 위해서 해발 2,200m 인 파키스탄의 알프스 ‘마갈라 힐’을 방문했다.

오후 4시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찻집에서 김 회장을 재회한 이크람은 마치 산타할아버지를 만난 듯 신비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동석한 아버지 사비로, 삼촌 재키, 외삼촌 이서벌도 마찬가지였다. 

약속대로 김경덕 회장이 이크람에게 주기 위해 준비해 간 해지스 가방과 신발주머니, 조립식 레고 장난감 등 푸짐한 선물을 전하자  이크람의 외삼촌 이서벌은 “인샬라(신의은총)”를 계속 외치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날 만남에서는 뜻밖의 사연도 알게 되었다. 이크람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삼촌과 누나 , 동생,  이크람까지 모두가  농아가족이었다.

또 동석자들이 “이크람은 보청기를 끼면 들을 수 있다”는 말에 김경덕 회장이 “내가 해줄테니 가자!”고 하여 외삼촌 이서벌과 함께 찻집을 나와 이슬라마바드로 향했다.

너무 늦게 출발해서 보청기 시술소가 문을 닫아 다음날 일찍 가게를 찾은 김회장 일행은 검사를 동해 일반인들은 20 데시벨은 올리면 되는데, 이크람은 80 데시빌로 올려야 된다고 하여 시술키로 하고 김경덕 회장이 사비로 스위스 제품으로 950 달러를 지불하여 시술케했다.

김 회장은 또 남루한 소년의 옷을 벗게하고 새 옷 한 벌과 셔츠, 혁띠 모자를 사입혔다. ‘마갈라 힐’의 촌스러웠던 시골소년이 이슬라마바드 도시 소년으로 탈바꿈하는 대 반전이 일어났다.

이틀후 보청기를 시술한 이크람은 김 회장이 “이크람!”하고 외치자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아보았으며 “댕큐 해봐 댕큐! 할아버지 해봐 할아버지!”하며 이크람의 귀를 자극했다. 

이크람이 드디어 세상 소리를 듣게 된 순간이었고 일행들은 환호를 지르자 김 회장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시술소에 동행했던 마자리 장관은 “회장님 때문에 이 어린이가 인생의 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파키스탄 정부를 대신해 감사의 뚯을 표했다.

김경덕 회장은 “외삼촌 이서벌에게 이크람이 학교에서 공부를 1등 한다는 말을 듣고 장차 이 아이를 의학을 전공하게 해서 훌륭한 의사가 되어 가난하고 병들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김경덕 회장은 27일 있은 NBC-1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내에 다시 방문 계획이 나오면 이크람의 누나와 동생에도 보청기를 시술해 줄 생각을 기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덕 회장의 이번 파키스탄 방문은 전년도 퉤니지 카멜 뒤기슈 체육부장관이 방한했을 당시 대통령 미래전략기획팀(팀장 장성민 기획관)을 면담하고 파키스탄 태권도전용체육관 건립 문제를 요청한바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정부와의 업무 협의차 갑자기 한-파키스탄 경제교류단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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