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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대통령 밀착취재

[방송]버락 오바마 대통령 '美 장병들 격려 연설 후 출국'

긴박했던 오바마 방한 '밀착취재記'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보안 관례상 ‘VIP 취재’로 통칭되는 대통령 취재는 ‘경호 우선’이라는 절대적인 방침이 있다. 취재진은 사전에 신원조회를 거쳐야 하고 또 엄격한 심사 후에 비표가 발급 되더라도 취재 현장에서 몸수색은 기본이다.

이 과정에서 취재 장비는 첨단장비와 탐지견의 수색 까지 받는다. 국경일 취재는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취재진의 인원이 많이 할당 되지만, 외국 대통령 방한 취재는 특수성 때문에 주로 풀(제한된 취재진으로 구성)로 운영된다.

물론 외국 대통령의 경우라도 나라 수준에 따라 경호 등급이 천차만별이다. 이번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방한 경호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 할 만큼 엄격했다.

경호 등급과 취재는 비례한다. 때문에 이번 오바마 대통령 취재는 보도진 구성부터가 소수로 제한돼 내외신 합쳐봐야 10개 언론사 안팎이었다.

외국 대통령 취재 가운데 유독 미국 대통령 경호는 미국이 주도로 한다. 그래서 모든 시스템은 미국식으로 따라야했다. 18일 오후 7시 45분에 도착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준비된 보도진 버스는 종합청사 후문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시동을 걸어야했다.

2시를 조금 지나 출발한 버스가 오산미군기지에 도착한 시간이 3시 10분, 일단 기지의 정문에서부터 까다로운 신고식을 했다. 미7공군-51전투비행단 헌병과 이정근 공보관이 차량에 탐승해 사전에 작성된 서류와 취재진의 신분증을 일일히 확인한 후 취재진을 잠시 버스에서 내리게 하더니 다시 탐지견을 데리고 승차한 헌병은 버스 내부를 샅샅이 조사했다.

3시 30분에 검문을 마치고 영내로 출입한 버스는 10분 후 임시 대기실에 도착해 비표를 발급 받고 커피를 마신 후 다시 버스에서 대기하라는 통보에 따라야 했다. 그리고 지루한 시간이 또 흘렀다.

5시 37분 다시 대기실로 이동했고 미국측 경호원들이 취재장비를 한 곳에 두라고 요구했다. 경호원들은 다시 탐지견을 데리고 취재 장비를 일일이 검색했고, 이어 또 다른 경호팀이 다시 그곳에 다가가 수작업으로 카메라를 수색했다.

이를 지켜보는 취재진들의 표정은 담담했다. “위성 인터넷 시스템으로 종군취재 했을때 전화 사용료만 2천만원이 들어갔다“는 한 외신기자는 어디선가 토스트를 구해 허기를 달랬다.

이때 미군측이 내 놓은 초코렛과 커피는 꿀맛 그 자체였다. 모두 피로에 지친모습, 엄격한 통제에 불편을 토로 했지만 세계 최고의 인물(?)을 취재 할 수 있다는 특권의식에 눈빛 만큼은 빛나고 있었다.

7시 20분, 미국측 경호원이 “활주로로 나가자”는 사인을 보냈다. 지쳐있던 취재진은 반사적인 움직으로 출입구로 향했다. 이때 제일 앞서 밖으로 나간 기자가 고음을 냈다. “It's freezing..." -내용은 계속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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