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노회찬 단독 대표 체제로 출범한 진보신당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공언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직접투표에서 97.9%(투표율 58.7%)의 찬성으로 단독 대표로 선출된 노 대표는 이날 취임연설에서 “서민을 위한다는 선언만 하는 집단이 아니라 서민에게서 진정한 벗으로 인정받는 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천명했다.
노회찬 대표는 “민주노총에게만 의존하는 정당이 아니라 민주노총으로부터도 소외된 더 낮은 곳의 노동자와, 고용체계에서도 축출된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하며 민주노동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또 “진보의 위기는 탄압보다 스스로의 무능과 편협한 인식, 시대착오적인 노선으로부터 기인한 바가 더 크다”면서 “진보정당에 대해 가해진 뜨거운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혁신을 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경기지역 전국위원으로 선출된 심상정 전 대표는 정당대회 연설에서 “대표를 모시고 힘찬 대장정에 나서자”고 강조하고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을 진보정당에 대한 부채로 간직하고 앞으로 그 빚을 갚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새 지도부에 힘을 보탰다.
[NBC-1TV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