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과연 특별한 유전자가 있는가?.." 실제로 과거의 연구들을 보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형태로 천재들이 출현하였다. 모차르트처럼 소년 시절에 이미 신동이라고 알려져 있었던 예도 있고, 찰스 다윈처럼 어렸을 때에는 '둔하고 어리석다.'는 평을 받은 예도 있다. 천재들 중에는 순간적으로 천재성이 발휘되고 후에는 전혀 천재성이 발휘되지 못한 사람도 있고, 피카소처럼 자신의 천재성을 아주 오랫동안 지니고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수철 교수가 번역한 『천재성과 마음』(Andrew Steptoe 저, 학지사)에서는 천재에 대한 역사적인 개념의 변천과정을 서술하고, 역사적으로 각 분야에서 천재라고 인정되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선정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유전적·비유전적 요인들과 셰익스피어·바이런 등 문학가에 대하여도 다룬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해석에 있어서는 역사측정법이라는 방법을 적용하여 전기적 배경과 정확한 작품 시기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경우에 작품 주제의 내용과 형식이 어떻게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가를 과학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음악가로는 모차르트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그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
국가보훈처(처장 김정복)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서시’·‘별헤는 밤’ 등 많은 항일민족시를 발표하여 민족적 문학관을 확립하고, 일제의 징병제를 반대하다 피체되어 옥중 순국한 윤동주(1917.12.30~1945.2.16) 선생을 탄생 90주년을 맞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1917년 12월 30일 중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났으며, 1936년 명동소학교를 졸업한 후 광명중학교에 진학하여 시(詩) 작품을 통한 항일 민족정신의 기초를 닦았다. 연희전문학교 졸업반이 되는 1941년부터 모든 내적인 방황과 자신을 짓눌렀던 역사의 무게를 시로 승화시키기 시작했으며, 그 해 11월 졸업을 앞두고 그때까지 써놓은 시 중 18편을 선별, 거기에 「서시」를 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엮었다. 그 후 1942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立敎)대학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한 뒤, 그 해 10월 도지샤(同志社)대학 영문과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중국 군관학교 입교 전력 때문에 ‘요시찰인’으로 일본 경찰의 감시를 받던 송몽규와 더불어 조선인 유학생을 모아놓고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의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피체
8일 오후 송파문화원에서 열린 '송파수필작가회(회장 김진돈) 제8집 출판기념회'가 국제적인 감동을 자아냈다. "가을역에 내리다"의 주제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는 한국의 詩에 매료된 독일계 네덜란드인 아니타 도런바흐(57)씨의 삶이 화제가 되었다. 한국의 詩를 통해 국가간의 장벽이 열리는 현장을 NBC-1TV가 단독으로 취재했다. [NBC-1TV 인터뷰]이용부,김진돈,서명수,아니타 서, 이종학, 김길연
수년 전 서울에 있는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논하라'는 주제의 논술이 주어진 적이 있었다. "꿈 많은 여고시절의 다양한 상상력을 도출하기 위해서"라는 담당 교사의 의도와는 달리 의외로 획일화된 논조의 글들이 쏟아졌다는 자조적인 푸념을 들은 적이 있다.논술에 참여한 학생의 90%가 "장미꽃의 가시를 운운했다"는 것이다. 장미꽃을 상상하면서 꽃송이는 보지 않고, 장미꽃의 줄기에 있는 '가시'에 대한 논리만 서술했다는 것이다.지난 1999년 4월 26일 MBC '9시 뉴스데스크'의 메인앵커로 등장한 김은혜(31) 씨의 이미지도 학생들의 '장미의 가시론"과 무관치 않다.최초의 기자 출신 앵커우먼이라는 수식어 뒤에 따라붙는 그녀의 이미지는 너무 획일화되어 있다. "당당하다"도 부족해 "강하다"는 이미지가 이미 그녀의 트레이드 닉네임이 되어 버렸다. 지난 7월 20일 초판이 발행된 '나는 감동을 전하는 기자이고 싶다'란 책은 여기자로 국내의 첫 앵커의 역사를 새로 쓴 그녀가 이 시대 여성들에게 전하는 도전과 성공의 메시지가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언필칭, 당당함 속에 감추어진 부드럽고 아름다운 김은혜 특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도서출판 비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