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1일,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구 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 선전물이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이날 오후 9시30분께 사당동 278의 00 S빌라 주차장 우편함에 “정몽준을 아십니까?”란 제목의 비방 유인물 2통이 우편함 두 곳에 각 각 꽂혀 있는 것을 정몽준 후보측 관계자들이 발견, 신고했다"고 밝혔다.경찰 출동 후, 이 건물에 사는 주민 A씨는 “오늘 오후 4시30분께 집으로 들어가다 똑같은 유인물을 우편함에서 빼 집에 들고 가서 읽었으며 그 당시 다른 집 우편함에도 몇 통이 더 꽂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 면서 문제의 유인물을 경찰에 제출했다.이 빌라 맞은 편 일반 주택에 사는 B씨도 “오후 6시30분께 집 앞 골목길에 똑같은 유인물 2통이 떨어져 있어, 이 중 1통을 주워 읽은 후 땅바닥에 버렸다”고 말했다.정몽준 후보측 관계자들은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8시께 이 빌라에서 100여m 떨어진 N아파트 주차장 우편함에서도 한 주민이 문제의 유인물이 발견, 선거사무소로 신고해오자 자체 수색에 나섰었다. 문제의 흑색선전물에는 ‘동작을 사랑하는 청년연대’ 명의로, 정몽준 후보를 악의적
투표율에 민감한 통합민주당이 IT선거전에 발 벗고 나섰다.강금실 선대위원장은 31일 저녁 10시 "투표 합시다"란 주제로 온라인 라이브 유세를 갖고 왜 투표해야 하는지에 대해 1백여 명의 네티즌들과 채팅을 가졌다.카페 angel-in-us(서울 혜화동)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통합민주당 라이브홈피(livehompy.minjoo.kr/@강금실)의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민주당에서 제작된 라이브홈피는 컨텐츠 기능에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더해져 채팅창이 추가된 형태로 유권자와 접근성이 높아 현장에서 유권자에게 인터넷을 통하여 실시간 유세를 하고, 유권자의 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기획 되었다.정치에 관심이 멀어지는 젊은 층 유권자들을 선거에 참여 시킬 수 있는 묘안으로 홈피를 구축한 민주당은 '대운하보다도 IT가 미래 성장의 동력'임을 일깨우는 이른바 '강금실 온라인 유세전'을 펼쳤지만 첫날이여서인지 기대 만큼의 호응은 얻지 못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한 29일 오전 보훈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업무보고에 임하는 모든 부서가 똑같겠지만, 보훈처 사상 30년만에 대통령을 맞이하는 만큼 업무 전반에 걸친 보고가 부담이 된 모양이다.역시 이 대통령은 작심한 듯 보훈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취지와 동떨어진 의무고용 강제규제를 철폐하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은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지만 보훈가족이라는 것 하나로 기업에 의무채용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고 "의무고용 비율을 조정해 기업이 자연스럽게 보훈가족을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34조 등 관련법령]에 규정된 바와 같이 국가보훈처장이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보호대상자를 지정, 대통령령이 정한 바에 따라 업체 등에 고용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된 조항을 지적한 것이다.이어 "너도나도 국가유공자가 된다면 정작 유공자가 돼야 할 사람과 형평성이 안 맞는다. 최근 일부 판결로 유공자 인정범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보상과 국가유공자의 인정여부는 명확하게 분리돼야 한다"며 질책성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한편 업무보고가 끝나고 대통령이 떠난 후 가진 보훈처
“만약 이혜훈 후보가 공천을 못 받았다면 큰 사단이 났을지도 모른다”26일 오후 열린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친박계 구상찬(전 박근혜 캠프 특보)후보가 언급한 발언이다.구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표는 산수를 잘 못한다. 옳고 그름만을 판단하시는 분”이라며 “만약 이혜훈 후보가 공천을 못 받았다면 큰 사단이 났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스스로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공언했던 강재섭 대표도 이혜훈 의원의 공천 보류를 언급하며 "이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으면 가만히 있지 않았다"며 "귀신이 아닌 인간이 한 공천이라 잘못된 점도 많지만, 최선을 다하자"고 축사를 했다.개인사정으로 행사 말미에 도착한 최병렬 전 대표는 '여소야대'의 체험담을 언급하며 “정당이라는 것이 경선과정에서 서로 싸울 수도 있다. 그러나 후에 소주 한 잔 하고 화해해서 서로 하나가 되는 모습이 현대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자초한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혜훈 의원은 “한나라당의 공천 문제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신종 유행어가 생겼다고 하는데, 그것은 ‘공천암’이라고 한다”며 그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高鉉哲)는 3월 24일 18시 20분경 강원도 태백.영월. 평창. 정선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제18대 총선 예비후보자 김 모씨가 선거구 관내 당원협의회장 회의에 참석한 후 총선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자신의 측근인 선거운동 조직책 B에게 수표와 현금 등 4,100만원을 전달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A와 B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3월 25일 오전 사직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 김 씨가 선거와 관련하여 선거구 관내 당원협의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미리 알고 이들을 밀착 감시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B에게 현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비닐 봉지를 넘겨주는 현장을 목격하고 현지 경찰관서의 협조를 받아 관련 자료와 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수표 1천만원권 1장과 현금3,100만원(500만원 다발 2묶음, 100만원 다발 8개, 20~30만원씩 고무밴딩으로 구분된 다발 22개 등) 총 4,100만원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선관위는 그동안 돈 선거 근절을 위해 특별조사팀 및 선거부정감시단을 가동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권자에게 위법행위에 대한 적
지난 18일, 남편인 박성범 의원의 대리마로 정계를 입문한 신은경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언론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신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마친 후 이어진 개인 발언에서 "이 자리를 통해 저는 각 언론사가 선거보도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서울 중구의 경우 오늘 아침 중앙일보 여론조사 보도를 보면 나경원 후보 40.4%, 신은경 후보 17% 보도했다"고 전제하고 "과연 출마를 불과 이틀 전에 결정한 후보와 당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집권당 공천을 받아 이미 일주일 전부터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긴급 여론조사를 하여 지지율을 수치화하여 보도하는 이 시점 상 타당하고 공정한 것인가"를 반문했다.또 "표본 477명이 과연 중구 구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 더욱이 응답율 20%의 조사결과로 중앙종합지가 지역여론이라고 판단하여 1면 기사로 보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가?"라며 각을 세웠다.신 대변인은 끝으로 "저는 거듭 선거와 관련하여 언론이 보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접근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언론 보도에 예민함을 보였다.한편, 언론사의 일반적인 여론조사를 모를리 없는 전 방송인의 유감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 전 KBS 앵커가 18일 오전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4.9 총선에서 서울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앵커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겸손하게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를 통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선진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자리다툼을 하던 분을 갑자기 공천했는데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남편은 4년전 주민의 선택을 받았던 것처럼 그만두는 것도 주민의 선택에 의하도록 해야 하고, 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또 "12년간 정치하는 남편과 함께 중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했다"고 강조하고 "정치의 심장부인 중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전 앵커의 갑작스러운 출마 선언에 한나라당과 통합민주신당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중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설정한 통합민주당도 대폭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고 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나경원 의원도 박.신 부부의 히든카드(?)에 긴장을 감추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이자,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과 열연을 선보여온 김혜수. 그녀가 이번 작품 에서는 무려 3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30년대에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었을 만큼, 특별한 끼와 재능을 가진 여인 조난실로 분한 김혜수. 그녀는 경성의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아주 특별한 모던걸을 표현하기 위해 고유의 프로 근성을 발휘했고, 그런 그녀의 도전과 성실함,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메이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팔색조 김혜수! 댄서 디자이너 재봉사 등 영화사상 최다 직업을 가진 캐릭터!상류 1%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이 ‘내 인생을 걸지!’라고 말할 만큼 혼을 빼어놓는 관능적 댄서이자, 평소에는 명품양장점 디자이너 겸 재봉사로 일하는 조신한 여인이기도 하고, 일본 국민가수의 노래를 대신 녹음해줄 정도의 노래실력을 가진 대리가수이기도 하다. 영화의 묘미는, 해명이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라져버리고, 그 후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비밀과 정체에 있다. 알고 보면 그녀는 이름도 여럿, 직업도 여럿, 심지어 남자마저 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여성단체대표들을 초청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7일 오후 서울여성프라자(대방동)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이영애 최고위원과 황인자 여성위원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30여 명의 여성계 간판 인사들이 참석해 여성계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총재는 모두발언에서 "정치를 떠나서 만 5년간 칩거를 하다가 정치에 다시 돌아왔다"며 "한나라당 총재로 있을 때 여성단체대표들을 본 후 공식적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강조하고 "이 자리는 여러분에게 좋은 말씀을 듣고자 귀를 열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참석자들은 지난 1988년 12월 대법관시절 전화교환원 김영희씨가 낸 정년무효확인소송에서 "남녀차별 정년을 무효로 한다"고 판결을 내려 양성평등을 실천한 최초의 법관이었던 이 총재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여성인권에 대해서 만큼은 송곳 질문을 던졌다.이 총재가 "아직도 여성후보자들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데 대해 전문직여성한국연맹 최윤희 회장은 "여성후보자들을 찾으니까 없더라고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여성 후보자들이 많다"며 "인물은 많지만, 여성후보자들을 찾는 분들이 남성이기 때문에 못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설이 낙후되고, 이렇다할 놀이거리가 없어 어린이들에게 외면 받아오던 서울 시내 놀이터(어린이공원)들이 다양한 테마를 갖춘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오는 2010년(12월)까지 예산 87,682백만원을 들여 낙후된 어린이공원 300곳을 ‘바다느낌 모래공원’, ‘거꾸로 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테마가 있는 어린이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새로 조성되는 어린이공원은 공원별로 물, 모래, 바다, 과학 등 특정한 테마를 부여해 일관성 있게 디자인되며, 공원 내 놀이시설도 아이들의 안전성과 연령대를 감안해 다양한 모양으로 갖춰진다.서울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에게 외면 받아온 놀이터의 기능을 회복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즐겁게 놀면서 창의력을 기른다’는 컨셉으로 공원을 조성해 서울 시내 침체된 놀이터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서울 시내 어린이공원은 대부분 단순한 놀이시설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형태여서 그동안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오지 못해왔던 데다 부지의 상당부분이 노인정,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사실상 어린이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해왔다.더욱이 주변여건과 주차문제 등이 고려되지 않아 어린이 안전 부주의사고의 위험도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