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이 티베트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의 냉담한 반응으로 빛을 바랬다.서울에서 진행된 27일 봉송은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평화의 성화가 오히려 구간마다 긴장과 충돌을 야기하는 분쟁의 불길로 퇴색했다.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국내외 시민단체와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하는 중국 유학생들간의 마찰은 평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화두를 던졌다.이날의 충돌은 첫주자가 달리면서 시작 되었다. 오후 2시20분쯤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1번 주자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삼엄한 경찰의 호위 속에 빠져나간 후 사태는 돌변했다. 중국인 유학생 1000여명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앞세우고 올림픽공원 맞은편에서 'NO HUMAN RIGHT, NO OLYMPICS(인권이 없으면 올림픽도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티베트 사태와 탈북자 북한 강제송환 등 중국의 인권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북경올림픽성화봉송저지시민행동'측으로 달려들었다.유학생들은 돌과 오물을 던지며 "베이징 올림픽을 방해하지 말라"며 흥분하며 삽시간에 시위대로 변했다.유학생들은 돌과 쇠파이프를 투척하는 등 과격된 행동을 벌였다. 이 과정
태권도 스타 문대성과 김연지가 27일 열린 '베이징 2008 올림픽 서울 성화봉송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극적인 금메달로 인기 스타가 된 문대성 선수는 이날 성화봉송 주자로 참석해 쇄도하는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는 등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세계태권도선수권자인 김연지도 대한체육회 국제경기팀 직원으로 참석해 국제협력본부 요원으로써의 업무를 수행했다.이들은 행사 전에 반갑게 만나 태권남매간의 우정을 과시 하기도 했다.
베트남을 공식 방문중인 임채정 국회의장은 4월 21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한국 시간 정오) ‘응옌 푸 쫑’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의회 차원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이 자리에서 임 의장은 “양국간 교류협력관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가운데 이를 국회가 주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며, 앞으로 양국의 공동발전을 위한 양국 국회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 의장은 “한국은 베트남의 발전 잠재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500여개의 기업, 5만여명의 교민들이 진출하는 등 베트남을 단순한 우방국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한-아세안 관계발전에 베트남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쫑의장은 한국의 경제적·문화적 지원과 베트남 젊은이에 대한 고용확대 등을 통해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의회, 정부,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려 43조원의 자금을 투입했던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투자의 효율성문제로 긴급진단을 받고 있다.이 사업은 전임 노무현 대통령이 "내 임기 안에 혁신도시에 말뚝을 박고 대못을 박고 싶다"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175개 공공기관을 2012년까지 지방 10곳으로 분산 이전하고 지역과 산ㆍ학ㆍ연ㆍ관이 협력체제를 구축토록 하는 참여정부의 역점 사업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실제 기대효과는 1조3000억원에 불과한데 4조원으로 부풀렸다"며 "국민의 눈을 속여 가며 사업을 추진해온 전 정부의 뻔뻔스러움이 믿기지 않는다"고 경악했다.그러나 10개 지역 중 5개 지역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관련 지역 토지보상 협의도 70%를 넘어 2조4000여억원이 풀려나갔다는 사실은 투자의 효율성 못지 않게 지역주민들의 반발 등이 예상된다.문제는 전 정부의 역점사업, 그것도 2조 4,000억원이 풀려나간 사업을 재검토 할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현 정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을 안고 있다.국토연구원이 지역 균형 발전이 아닌 지역 특화 발전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혁신도시 건설 자체가 모순이 많아 실마리를 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막대한 토지
“박근혜의 영혼을 팔지말라니 박근혜가 죽었느냐?”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은 3일 오전 유재중(부산 수영) 후보사무실에서 열린 친박인사(친박연대, 무소속친박연대)들의 긴급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친박연대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표의 영혼을 팔고 있는 후보들이 많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영혼은 죽은 사람의 것인데 박 전 대표에게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내리려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오히려 "박근혜의 정신에 오물을 끼얹고 등 뒤에서 배신의 칼날을 휘두른 자들이 우리에게 '박근혜의 영혼을 팔고 있다'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이어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는 선거가 끝나는 날 바로 합쳐 한나라당의 대문을 깨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한나라당으로 돌아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철회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우리는 총선 후에 교섭단체 구성 등을 같이 의논할 수 있다"고 밝혀 총선 직 후 친박계 통합 또는 한나라당 전원복귀 카드를 숙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회견에는 서청원 대표와 김무성, 엄호성 의원 등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핵심
국회사무처는 제18대 국회의원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18대국회 개원준비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제18대국회가 개원하는 6월 5일까지 81일간 운영할 예정인 개원준비종합상황실은 국회 개원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 부서의 개원준비 업무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아울러 국회의원당선자 및 관계자의 개원관련 문의사항에 대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하게 된다.특히, 신문·TV 등 언론사들의 개원준비 관련 취재에 협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18대국회 개원준비와 관련한 국회사무처의 주요추진사항을 보면 총무과에서는 10일부터 ’18대 국회의원 등록실‘을 운영하고, 관리국에서는 18대 국회의원 및 교섭단체 사무실 배정계획 및 시설물 점검 등을 추진한다.감사관실에서는 오는 5월 1일부터 당선의원 재산등록 안내 및 접수를 할 예정이며, 의정연수원에서는 5월 7일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초선의원 의정연찬회를 계획하고 있다.의사국에서는 6월 2일 제18대국회 최초 임시회 집회공고 및 의석배정준비에 들어가고, 6월 5일에는 의장·부의장 선거 등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제1차 본회의 및 3부요인 등이 참석하는 국회 개원식을 준비하고 있다.
31일 김현미 후보는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30일 언론에 방송된 유아 납치 미수사건에 대한 진상 파악과 후속 대책을 주문하기 위해 주엽지구대(유아납치 미수사건 수사본부)를 방문했다. 김후보는 오전 7시 30분경 한명숙 후보와 함께 일산경찰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사건의 진상을 1차 파악하고, 오전 10:00시 통합민주당 강금실 최고위원, 김형주 상황실장, 최영희 전 청소년위원장(비례대표 3번)과 함께 경찰에 대국민 사과 요구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김현미 후보는 먼저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해 아이가 큰 상처를 입은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며 유감을 표하고, “어린이를 폭행하고 머리채를 끌어내는 것을 보고도 단순 폭력으로 처리한 것은 경찰의 분명한 잘못이며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이어 “관련자의 엄정한 처벌과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를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해야 한다”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하고 “26일 경찰이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한 종합치안대책을 발표한 날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의 종합치안대책이 현장에서 전달되고 집행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발표는 정치적 쇼이자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며 어린이 안전 불감증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대표는 23일 오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의 마무리를 위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있었던 박근혜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며 당 지도부에 책임론을 따진 직후에 나온 역공이다.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불화음과 관련 "저는 국민 여망인 정권교체의 마무리가 되는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며 "최근 친박계와 친MB계의 갈등에 대해 "그 동안 양계파의 싸움에 참고 또 참았다"며 "차라리 내가 수모당하는 것이 전체를 위해 도움 된다고 믿고 희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강 대표는 “선거운동을 위해 당이 공천한 후보자들을 위해 지원유세를 나서겠다“고 강조해 박 전 대표가 요구한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박 전 대표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며 “한나라당의 잘못된 총선 공천에 당 대표와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17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개혁하지는 못할 망정, 이미 개
"국민은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을 원치 않을 것이다" 20일 오후 공군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8차 국회의원선거 공천자대회'에서 안상수 원내 대표가 밝힌 내용이다.이는 공천에 탈락한 특정 계보 인사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며, 이른바 친박인사들에 대한 경고성 발언 이기도 하다.강재섭 대표도 이날 연설에서 "'친박연대'라고 하면서 당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큰 공을 세우고 민주의 원칙을 지키려는 박근혜 전 대표의 정신을 훼손해석도 안 될 것이다"며 섭섭함을 나타내고 "지금 '친박연대'가 대선 때 유세를 다니면서 대통령 당선에 기여해 주시고 지금도 한나라당의 엄연한 중심으로 서 계시는 박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많이 연계된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강 대표는 "네거티브가 발붙이지 못하는 선거, 지역주의 타파 선거, 철새들이 급조한 정당들이 신임 받지 못하는 선거가 되도록 나아가자"고 언급, 공천에 탈락한 특정인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한편 "이번 총선에 대한 한나라당의 결과는 예측불허 하다"는 시각이 많다. 당 내분으로 인한 인물부재와 선진자유당의 틈새 공격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고, 또 통합민주당의 고정표가 각을 세우고 있는 어려운 형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