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까지 점거 농성 풀라" 김형오 국회의장은 29일 쟁점법안을 둘러싼 국회 파행과 관련, "여야 3당이 민생법안 처리에 이견이 없으므로 우선 31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이 같이 말하고 "대화와 합의 없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직권상정의 문제를 포함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밤12시까지 본회의장을 비롯한 의사당 내 모든 점거 농성을 조건 없이 풀고, 모든 시설물을 원상 복구시키라"고 경고하고 "내일 이후 국회의 모든 회의장과 사무실이 누구에 의해서도 점거·파괴당하지 않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점거와 폭력이 지배하는 싸움터로 전락한 것은 헌정 60년 사상 유례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주국회에서 토론과 논쟁으로 싸우는 것은 얼마든지 좋지만 규칙만은 지켜야 한다"고 일갈했다.[NBC-1TV 육혜정 기자]
12일 오후 렉싱턴호텔(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韓中민간단체교류연합회 발기인대회’에서 김원웅 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이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100여 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에 추대된 김 회장은 행사가 끝난 후 가진 NBC-1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세기 한국과 중국이 어려울 때 항일투쟁을 했던 선조들이 서로 손잡고 일본제국주의 타도에 앞장섰다”며 “韓中 양국 선조들은 사실 동지적 유대 관계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이제 후손들이 다시 모여서 양국의 우의를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자는 의욕을 가지고 이런 모임을 만들었다”며 “양국의 현안 문제, 특히 중국의 멜라닌 파동 후의 식품 안전 문제를 비롯해서 동족 문제와 한반도의 분단 극복과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문제 등을 서로 심도있게 공동 노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중국 국모인 왕정국(여. 97세)의 아들 사표(70. 북경)씨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했던 정율송 씨의 외동딸 정소제(66. 북경)씨 등이 중국측 발기인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일행은 발기대회 직 후 여의도에 소재한 대한무궁화중앙회(총재 명승희)를 방문해 ‘무궁화 금장’을 증정 받으며 내
“우리 민족은 배가 고픈 것은 참아도 배가 아픈 것은 못 참지 못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끌어주고 밀어주어야만 영웅이 탄생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한국언론인협회 서정우 회장은 10일 오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2008 제8회 (사)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은 우리 사회의 영웅을 찾아서 여러분 앞에 보이고자 해서 이 상을 시상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우리 사회는 영웅을 만들지 않아 영웅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영웅이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이고, 발전 가능한 사회”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6.25 전쟁 후 한강의 기적을 이룬 위대한 민족인 우리는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근대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이 지구상에 유일한 민족”이라며 “우리에겐 꿈이 있다. 믿음이 있다. 자랑스런 한국인들은 뭘 하느냐? 국민에게 역할 모델을 주고 꿈을 키워 준다”며 개별 수상자들의 업적을 극찬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조순 전 부총리 등 내외빈 약 300여명이 참석해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 대한 의미를 높였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자랑스런한국인대상’은 대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4일 국회 도서관에서 자신의 첫 저서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7월 당권 도전 실패 이후 상임위원장 활동에 전념해 온 추 의원의 이날 행사는 최근 민주연대 등 당내 계파간 힘겨루기가 시작된 시기와 맞물려 추다르크계(?) 결집을 위한 시금석(?)으로 관심을 모았다.추 의원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책 출판을) 당권투쟁의 연장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다"고 전제 했으나 "민주당이 지지층을 결집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는 등 언중유골(言中有骨)에 망설임이 없어 향후 정치 행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미국 유학생활 등 정치적 휴지기였던 지난 4년간 틈틈이 써두었던 원고를 모아 발간한 책출판기념회에는 정치와 문화계, 체육계 등 각계에서 참석한 축하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NBC-1TV 육혜정 기자]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2일,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자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이라는 총대를 메고 나섰다.. 김 의장은 이날 의장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문다(日暮途遠)"며 여야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여야의 주장은 일리가 있지만 이 때문에 예산안 처리를 늦춰야 한다고 보는 국민은 거의 없다. 결코 용납하지도 않는다"며 "직권상정은 예외적일 때 하는 것이고 국민이 하라고 할 적에 하는 것"이라고 여야를 질타했다.김형오 의장은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에서 8일까지 잘 해 주길 바란다"며 "본회의에 가지고 가서 방망이를 치느냐 안치느냐는 정치적인 결단이기 때문에 예결위 차원에서 완료하고 이후에 여야 지도부가 최종적으로 정치적 합의를 가지고 오면 된다"고 말하고 "예산 심의 기일이 짧은 구조적인 문제는 이해하지만 밤을 세워가면서라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고 훈수했다.그는 여야 대표와 소통을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 비공식적, 비공개적 만남을 당분간 계속 할 것"이라며 "국회 의장은 조정 역할로 뒤에서 머무는 게 맞지 않나"고 말하고, 현재 감세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불법 정치자금 4억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재판부에 눈물로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 진 김 최고위원은 영장이 발부된 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인내를 갖고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굳은 표정으로 서울구치소로 향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 올해 총선 무렵 지인 두 명에게서 본인 명의와 차명계좌 등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4억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김 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에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달 29일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표적수사'라며 영장심사를 거부하고 농성에 들어갔고, 검찰은 구인장을 발부받아 세차례 강제 구인에 나섰지만 민주당원들의 저지에 막혀 모두 실패하는 등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24일 검찰이 처음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26일 만에 김 최고위원을 전격 구속하자 그를 당론으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CNN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아메리칸 모닝(American Morning)'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G20 금융정상회의 성과와 한미관계, 북한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최근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모닝(American Morning)'이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을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인터뷰는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첫 방미기간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에 참석한 알리나 조 기자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