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사에서 “지금도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까지 주장하면서 우리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주민들은 굶주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체제 유지를 위해 핵무기 개발에 국력을 집중하는 것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북한 변화를 촉구했던 대통령은 추모사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상대적으로 강경한 표현은 자제하는 듯한 내용을 담았다. 이는 안보적인 긴장 국면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또 46명 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희생에 대해 “그분들의 애국심과 충정 어린 마음이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 안위를 지켜낸 것”이라며 “그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 주관 추모식 외에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 34개 도시에서 시·군별 추모식과 안보결의대회가 열렸으며, 대한어버이연합 등 다수의 보수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만행을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