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낙농육우인 총궐기대회 참가를 위해 농민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가 화재로 전소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오후 3시 10분경 서울 여의도 환승장 인근 여의도공원쪽 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청운관광 소속 전세버스(충남 71 바 8925)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는 3시 30분경 출동한 소방차 10여대에 의해 10분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차량은 완전히 전소됐다.
이 사고 차량의 운전기사 정진화(54세)씨는 “버스의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근 채 버스 밖 공원에서 쉬고 있는데 3시 5~10분경 누군가로부터 차에 불이 났다는 전화가 왔다는 연락을 받고 차에 도착해 앞문을 열고 차에 배치된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몇몇 목격자들은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버스 앞쪽 위 지붕에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지만, NBC-1TV가 현장에서 버스 운전기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화재 전 누군가 문을 열어 달라고 전화를 해서 문을 열어 준 적이 있다”는 기사의 증언에 따라 “불이났다”는 전화 이전에 전화를 했던 승객에 대한 보충 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재가 난 차량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