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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태권도계의 선장은 태권도인이 돼야.."

시청자가 보내 온 편지


30일 오후 NBC-1TV 보도국 메일로 익명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제는 태권도인이 태권도계의 선장(대한태권도협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제하의 A4용지 1장분량의 이메일이다.

스스로 언급한 것처럼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태권도인은 분명해 보인다. 그는 “한때는 스포츠가 정치적 시녀의 역할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이 표현이 꼭 과거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반문하고 “아직도 스포츠계의 수장을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 체육인들을 호도하고 있는 현실이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들은 정치적 기반을 위해서, 사업가들은 자신의 사업과 입지, 명예를 위해서 스포츠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또 몰지각한 체육인들은 자신들의 입지와 이권 등을 확보하거나 지키기 위해 정치인이나 사업가들을 등에 업고 스포츠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 21세기의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가 세부적인 전문화의 길로 가고 있다. 각 대학에 태권도학과가 개설되는 것처럼, 겨루기와 품새 선수들이 세분화 되는 것처럼 이제는 태권도협회도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니 태권도계의 선장은 당연히 태권도인이 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누가 왜 이 편지를 보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최근에 재현되고 있는 정치인 추대파(?)들이 아닌 것 만은 분명하다.

요즘 국회 출입기자들의 입에서 태권도인(정치인 추대파)들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다. “그 사람 어떤 사람이냐?”는 이른바 신용조회식 질문이다. 그만큼 정치인들을 앞세우려는 정치호객꾼들이 정치인들에게 입질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태권도인이면 된다”는 논리도 경계해야 한다. 태권도인임을 자처하면서 태권도를 비리의 흙탕물로 몰고갔던 부적절한 태권도인들이 아직도 활개치고 있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태권도계에 존경 받을 만한 인물이 있다면 당연히 태권도인을 우선순위로 뽑아야한다. 그러나 태권도인을 뽑는다고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할 후보들까지 거론되는 작금의 현실은 태권도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않을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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