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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태권소녀 "한달에 한번은 놀고 싶어요"

허약한 청소년의 귀감이 되는 조한울(수원삼일공고 1)양


“한달에 한번만 놀고 싶어요” 전국태권도품새대회 주니어부에서 10회 이상 금메달을 획득한 조한울(17세. 삼일공고 1학년)양의 소박한 꿈이다.

또래의 친구들이 학업을 마치고 자유롭게 노는 시간에 한울이는 태권도장으로 직행한다.

전국 금메달을 싹쓸이 한 한울이지만, 태권도 수련 만큼은 예외가 없다. 화홍초등학교 3학년때 입문한 이래 6년 동안 고려형만 1천번을 했을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

10세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처음 도장을 찾았을때만 해도 취미로 태권도를 시작했던 한울이였지만, 초등학교 5학년때 '수원여자대학 전국품새대회'에 출전해 개인 2등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한달에 한번 휴일이 있지만, 시합이 있는 달에는 이마져도 반납되는 강훈련으로 개인 시간이 늘 부족하다. 그 노력으로 중학생때 이미 전국대회에서 10여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 코리아오픈’에서는 주니어 1위의 영광을 차지 하기도 했다.

그런 한울이도 자유로운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일반 학생들이 느끼는 공부에 대한 중압감이 한울이에게는 행복한 고민으로 비춰질때도 많다. 수업을 마치고 이어지는 태권도 수련의 강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 평범한 친구들의 모습이 부러울때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모색한다. “친구들은 미래 없이 놀고 있는데 나는 꿈이 있다. 지금처럼 열심히해서 해외 지도자나 체육선생님을 하고 싶다”는 자기 확신이 그것이다.

지금도 악보만 보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예능적인 소질을 갖추고 있는 한울이지만, 세계적인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국위를 선양하는 태권도인을 희망하고 있는 꿈 많은 여고생.. "한 달에 한번만이라도 놀고 싶다"는 꾸밈없는 한울이의 모습은 든든하게 자라나는 꿈나무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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