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세희 기자, 육혜정 기자]한나라당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11차 전당대회를 열고 향후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이날 전당대회는 당헌개정 추인안과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합당결의안을 상정, 당원들의 의결을 받고, 오후 1시30분경 11명의 후보자(1번 김성식, 2번 김대식, 3번 홍준표, 4번 이혜훈, 5번 이성헌, 6번 정두언, 8번 정미경, 9번 한선교, 10번 나경원, 12번 서병수, 13번 안상수)들로부터 정견을 들은 후 3시30분 당 대표최고위원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번 전당대회는 표면상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임할 지도부 구성을 표방 하지만 격동의 당 특성상 차기 전당대회(?)가 예상보다 빨리 거론될 개연성(蓋然性)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어떤 후보가 대표최고위원이 되느냐에 따라 당의 운명이 좌우 될 수가 있다.현재 언론에서 전망하고 있는 판세는 일단 홍준표, 안상수 후보간의 2파전에서 정두언 후보의 추격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친박계의 약진이 이번 투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1인 2표제’의 특성상 1표는 지지 후보에게, 또 다른 1표는 지지후보의 라이벌 견제용으로 제3의 후보에
자유선진당의 산파 역할을 했던 심대평 대표가 자유선진당을 탈당했다. 심대평 대표는 30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당이 변해야 한다”며 각을 세우고 “아집과 독선적인 당 운영으로 당 지지율을 2%대에 머무르게 하는 이회창 총재와 당을 같이 할 수 없어 자유선진당을 떠난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박선영 대변인의 논평으로 논란이 되었던 국무총리직 제의에 대해 “자신이 수락할 수 없는 상황임을 말씀 드린다”면서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심대평 대표의 이날 탈당으로 17석에 그친 자유선진당은 창조한국당의 2석과 연대해도 원내교섭단체가 성립되지 않아 비교섭단체로 밀려 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30일,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서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짧게 언급, 맞대응을 자제 한 가운데, 앞서 ‘심대평 총리 기용설’에 대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참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논편했던 박선영 대변인은 “악담하고 가신 분에게 구절구절 반박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NBC-1TV 육혜정 기자,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