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도시계획 전문업체인 TRG(대표 김남호)는 브라질 쌍파울루州 산토안드레市와 미화 10억9천만 달러(한화 1조3천억원) 규모의 도시기반시설공사를 수주 확정하고, 지난 4일 산토안드레 시장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TRG는 산토안드레市의 골프장 27홀을 포함, 호텔, 대학건물, 고속도로 휴게소, 복지관 등 대형 시설물을 건설키로 합의하고 지난 1월21일 의향서(MOU) 체결에 이어 본계약까지 체결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주한 것으로, 향후 국내 기업 브라질 진출의 교두보는 물론 침체에 빠진 건설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산토안드레市와의 공동합작투자 형태로 진행될 예정으로, 한국 기업이 남미 브라질에서 시정부와 공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토안드레市 도시기반시설공사는 총 3개년 계획으로 현재 국내 중견 엔지니어링 업체를 통해 각 분야별 세부공정에 대한 설계중이며, 오는 11월경 본격 착공을 시작해 2013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TRG는 이번 공사설계시 설비, 부품, 보안제품, 자재 등 전 분야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중견벤처기업의 우수한
한때 여당과 제1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두 번이나 차기 대통령 1순위로 위세를 떨쳤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전성기때의 권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언필칭 ‘날개 없는 새’,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다.17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제1차 정당대회를 치룬 자유선진당은 그가 3번째 대선에 도전하면서 창당한 급조된 정당이다. 태생부터가 충청도를 지지기반으로 탄생해 아직도 지역색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다. 이마저도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충청권 사수에도 비상이 걸린 처지가 됐다. 정운찬 총리가 총대를 맨 세종시 문제가 충청권 결집의 도화선이 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원안고수론에 밀려 주객이 전도된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열린 첫 정당대회는 모처럼 여론의 조명을 받는 빅이벤트가 됐다. 지도부와 전국 시도당 위원장, 당원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당대회는 총재직을 없애고 대표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후 이회창 총재를 당 대표로 추대했다. 총재와 대표로 이원화된 대표 체제가 대표 단일 체제로 개편된 것은 당의 기본 시스템 자체를 강화 하겠다는 자구책으로 보인다. 이는 지
라스 라스무슨(Lars Rasmussen) 덴마크 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에 있는 녹색성장체험관(통신센터빌딩)을 방문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바로 체험관을 찾은 라스무슨 총리는 김상협 대통령 미래비전비서관의 안내로 6개 부스(녹색성장 이해, 그린 홈, 녹색 교통, 그린 에너지와 녹색국토, 그린 오피스, 녹색성장 다짐)를 꼼꼼히 둘러본 후 주제영상관에 마련된 연단에 올랐다.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날 덴마크는 한국과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심각한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것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과거 경쟁 성장으로 환경파괴를 가져왔던 방법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어떻게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는 것”이라고 반문하고 “여러분들은 오늘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흥미진진하고 훌륭한 대안을 주셨다”며 호감을 나타냈다.라스무슨 총리는 “우리가 유사한 과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양측 모두가 녹색성장 녹색기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울성에 대해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9일 ‘세박자 무상급식’ 공약을 발표하며 여야 후보군들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있은 브리핑에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로컬푸드시스템 구축을 통한 친환경 급식 ▲엄마들의 급식도우미 부담 해소 등 '세박자 무상급식'에 대한 방대한 구상을 밝히고, 야권 후보인 김진표(민주당), 유시민(참여당) 측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무상급식은 지난 2006년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정책과 법안으로 제시했으나 당시의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색깔론만 말하지 않았을 뿐, 한나라당과 같은 논리 즉 예산문제를 들어 반대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돈 때문에 무상급식을 못한다던 참여정부의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김진표 의원이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시민 전 의원"이라며 “진솔한 성찰과 국민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심상정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사회주의 정책', '포퓰리즘'이라는 색깔론으로 덧칠하며 무상급식 죽이기에 여념이 없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며 지역 사회경제를 풍족하게 하는 정책이 사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9일 ‘세박자 무상급식’ 공약을 발표하며 여야 후보군들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있은 브리핑에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로컬푸드시스템 구축을 통한 친환경 급식 ▲엄마들의 급식도우미 부담 해소 등 '세박자 무상급식'에 대한 방대한 구상을 밝히고, 야권 후보인 김진표(민주당), 유시민(참여당) 측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무상급식은 지난 2006년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정책과 법안으로 제시했으나 당시의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색깔론만 말하지 않았을 뿐, 한나라당과 같은 논리 즉 예산문제를 들어 반대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돈 때문에 무상급식을 못한다던 참여정부의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김진표 의원이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시민 전 의원"이라며 “진솔한 성찰과 국민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심상정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사회주의 정책', '포퓰리즘'이라는 색깔론으로 덧칠하며 무상급식 죽이기에 여념이 없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며 지역 사회경제를 풍족하게 하는 정책이 사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대한민국 선수단이 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를 기수로 앞세워 입국한 우리 선수단은 박성인 선수단장과 감독, 코치 메달리스트 등 선수와 임원을 합쳐 모두 58명으로 이들은 입국장을 지나면서부터 유명세를 치뤘다. 선수단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과 환영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룬 것을 보고 밝은 표정으로 답례를 하며 공항 2층 CIP 비지니스센터에서 마련된 기자실로 이동해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려고 몰려든 시민들로 공항 입국장은 북새통을 이루었고 공항경비대와 경찰특공대, 경찰 지원병력들은 만약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이 공항을 빠져 나갈 때 까지 철통 경비를 폈다. 선수단은 내일 오전 9시 30분 태릉선수촌내 챔피언 하우스에서 해단식에 참석한 후 청와대를 예방,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여러종목(스피드, 숏트랙, 피겨)에서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캐나다 독일 미국 노르웨이에 이어 5위를 기록, 명실
역사어린이합창단이 28일 오후 2시 광복회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개최한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에 참석, 선열추념가를 열창한 후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NBC-1TV 육혜정 기자]
광복회와 33인 민족대표 유족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3.1여성동지회,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후원 한 ‘3.1 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이 91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엄수됐다.이날 행사는 김영일 광복회장의 제문봉독과 33인유족회 나영의 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추념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묵념, 만세삼창 등 순서로 진행됐다.김양 국가보훈처장은 추념사에서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많은 발전과 번영을 이뤘다"고 강조하고 "100년 전의 그 뜻을 받들어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 이끌어가는 나라가 되자"고 당부했다.추념식에는 광복회원들과 33인 민족대표 유족회, 3.1운동기념사업회, 독립운동 관련단체장과 회원, 학생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NHK, AP 등 외신기자들이 취재경쟁을 펼치기도 했다.한편 3월 1일 오전 유관순열사기념관(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252)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91주년 3.1절 행사는 우천관계로 독립기념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NBC-1TV 육혜정 기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왼쪽에서 첫번째)이 28일 오후 2시 광복회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개최한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경청하고 있다. [NBC-1TV 육혜정 기자]
최근 국내의 한 유력 매체가 제91주년 3.1절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생 3천919명을 상대로 `3.1절 관련 학생인식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0명 중 4명은 일제강점기 독립선언과 독립운동을 기념하고자 제정된 3.1절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도했다.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어떻게 그럴수가...”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학생들만 탓 할 수 없다”는 자성론도 만만찮다.어쩌면 특정과목에 집중된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이 빚어낸 당연한 부산물 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그것이다.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던 유관순 열사에 관련된 내용이 빠진 것 자체가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저해하는 교육정책의 난맥상을 드러낸 일그러진 교육현실의 자화상이라는 것이다.한편 28일 오후 2시 광복회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개최한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에 단체로 참석한 고등학생 중 일부는 이날 NBC-1TV와의 인터뷰에서 3.1절의 역사적 의미는 물론, 33인의 조선민족대표 이름을 외울 만큼 역사 인식이 깊어 이를 지켜보던 33인유족회로부터 박수 세례를 받기도 했다. [NBC-1TV 육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