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승리의 시작’ 시사회에서 김민전 의원과 함께한 권순도 감독. ⓒ NBC-1TV 방송 화면
[NBC-1TV 김서경 기자] 보수의 아이콘 권순도 감독이 장기간에 걸친 단독취재로 완성한 다큐멘터리 영화 ‘승리의 시작’이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려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19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국회에서 먼저 시사회를 통해 공개한 이 작품은 백선엽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003년부터 백선엽 장군을 밀착 취재해 온 권순도 감독의 22년간 기록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의 위기 속에서 공산군을 막아낸 대한민국 최초의 4성 장군이다. 이후 대만·프랑스·캐나다 대사를 역임하고 교통부장관으로도 봉직했으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헌신했다.
권 감독은 특히 “장군이 가족의 생사조차 알 수 없던 10개월 동안 오직 전선에서 싸웠다는 사실이 가장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승리의 시작’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 ⓒ NBC-1TV 방송 화면
영화는 백 장군의 전투지 답사 기록과 생전 인터뷰, 그리고 그를 따랐던 전우와 예비역 장성 등 국내외 30여 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객관성과 역사성을 갖춘 동시에 다부동 전투 등의 극적 장면은 드라마 형식으로 재연해 영화적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젊은 시절 백 장군을 연기한 배우는 놀라운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으며, 친일 논란과 관련한 왜곡된 이력도 사료 기반으로 바로잡는 노력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승리의 시작’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 ⓒ NBC-1TV 방송 화면
이번 시사회는 성일종·나경원·박덕흠·임종득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했으며, 본 상영은 오는 19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필름포럼 등에서 전국 개봉된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백선엽, 친일 반민족 행위자 미화하지 마라!’는 피켓을 든 10여 명의 시위자가 상영반대를 외치며 소란을 피윘으나 관객들이 제지하며 물러나 별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