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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웃에 온정 베푸는 '약사(藥師) 부부 화제..'

[방송]형편 어려운 환자에게 '약값도 외상'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약사(藥師) 부부가 있어 화제다.

서울 종로 재동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홍천기(69. 아호 恩岩), 유경자(67) 부부가 그 주인공들..

지난 1971년 7월 개업, 올해로 36년째 외길을 걸어 온 재동약국(종로구 재동 106-4)은 의.약분업 시행 전에도 약 처방이 엄격하기로 소문이 났다.

뚜렷한 병세도 모르면서 무조건 약을 찾다가는 “약(藥)을 만용하지 말라”며 혼쭐이 나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가을 추수해서 갚으라”는 온정을 베푸는 약사 선생님.. “3년전에 빚진 약값"이라며, 약값과 함께 직접 짠 참기름을 선물로 들고 오는 해 맑은 시골 환자들의 모습은 ‘재동약국’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지난 1938년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태어나 지금도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서울 토박이 인 은암(恩岩) 선생은 한의사(계동한의원)이셨던 부친 홍성학 옹으로부터 심기신(心氣身)을 전수 받아 약(藥)에만 의존하는 환자들에게 심기신(心氣身)을 통한 운동요법을 전수하는 기(氣)의 고수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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