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경찬 기자]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복무중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고 이선규 김익홍 전우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전우회(회장 신학수)는 제64주년 현충일을 맞아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제24묘역 두 전우의 묘역에서 추모식을 갖고 당시의 안타까운 역사의 현장을 회상했다.
지난 1968년 4월 1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경비 교대를 하기 위해서 미군 두명과 한국군 두 명이 판문점으로 향하던중 판문점 100미터 밑에서 국경을 침범해 있던 북한군이 기관단총으로 트럭을 무차별 난사해 고(故) 이선규 병장과 김익홍 상병이 사망했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공동경비대대에서 부대대장을 비롯한 3명의 장병들이 참석했으며, 고 이선규 전우의 누나 이철순(81) 여사와 전우회 회원 현역군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제수를 준비했던 고 이선규 전우의 누나 이철순(81) 여사는 이날도 참석해 동생을 추모하는 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이 여사는 "(동생이)태어날 때 와 6.25사변 중, 그리고 자라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총 3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결국 북한군의 흉탄에 숨졌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일부 전우회 회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도 별도의 행사를 갖고 전사한 전우들을 추모하였다.